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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4년만의 결실… 인천~백령 대형여객선, 2027년 상반기 취항

정운
정운 기자 jw33@kyeongin.com
입력 2024-06-27 18:20 수정 2024-06-27 19:00

옹진군, 한솔해운과 협상 타결

인천~백령도를 운항했었던 쌍동 쾌속 카페리 하모니플라워호. /(주)에이치해운 제공

인천~백령도를 운항했었던 쌍동 쾌속 카페리 하모니플라워호. /(주)에이치해운 제공

서해 최북단 섬인 인천 백령도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인천~백령도 대형여객선 취항이 이르면 오는 2027년 상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인천 옹진군은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지원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주)한솔해운과 협상이 27일 타결돼 내달 초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 옹진군과 한솔해운은 선박 건조 기간 등을 고려해 협약 체결일로부터 34개월 내에 신규 선박을 취항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한솔해운은 2천t급 여객선을 새로 건조해 2027년 상반기에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선박은 승용차 20대와 2.5t 트럭 2대 이상을 싣을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옹진군은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백령도 항로를 운항했던 대형 여객선인 ‘하모니플라워’호(2천71t)를 대체하는 선박 운영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공모를 진행했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이에 옹진군은 올해 3월 9번째 공모에서 운항 결손금을 20년간 전액 보전하는 조건을 내걸어 응모한 2개 선사 중 한솔해운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취항 시기 등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

옹진군 관계자는 “지난해 진행된 공모에선 인천항에서 선박이 출발하는 시각 등과 놓고 당시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선사와 이견이 있어 협상이 결렬됐다”며 “이런 선례를 고려해 올해는 공모 조건을 더욱 구체적으로 명시한 결과 협상 타결로 이어질 수 있었다. 가능한 빠른 시기에 새 선박이 취항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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