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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앞두고 민생 행보 강화하는 하은호 군포시장… 시민들과 릴레이 소통

강기정
강기정 기자 kanggj@kyeongin.com
입력 2024-06-27 17:31

산본도서관에서 ‘찾아가는 이동시장실’

원활한 도시 재정비·철도 지하화 의지 밝혀

고령층, 초등학생 학부모 등 여러 세대와 소통

27일 오후 2시 산본도서관에서 ‘찾아가는 이동시장실’을 진행한 하은호 군포시장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6.27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7일 오후 2시 산본도서관에서 ‘찾아가는 이동시장실’을 진행한 하은호 군포시장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6.27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임기 반환점을 앞둔 하은호 군포시장이 시민들과의 소통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27일 군포역전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산본도서관에 ‘찾아가는 이동시장실’을 열어 고령층 주민들과 시 현안에 대해 소통했다. 1기 신도시 재정비, 철도 지하화 등이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하 시장은 원활한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27일 오후 2시 하 시장은 산본도서관에서 50여 명의 고령층 주민들과 마주앉았다. 하 시장의 역점 시책 중 하나인 ‘찾아가는 이동시장실’을 지난달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이곳에서 연 것이다. 산본도서관은 하 시장의 공약 사항인 실버 도서관 ‘여유당’이 조성된 곳이다. 리모델링 중이던 산본도서관에 비용을 추가 투입해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설계 및 공사를 진행했다. 산본도서관은 여유당을 중심으로 고령층 주민을 대상으로 다른 세대와 소통하고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여러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찾아가는 이동시장실은 여유당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하 시장이 직접 군포시의 현안을 주민들에게 설명했고, 주민들은 여러 건의사항을 말했다. 하 시장이 강조한 지역 현안은 도시 재정비와 철도 지하화다. 1기 신도시 재정비 선도지구 지정 준비가 본격화돼 산본 일대에서 관심이 커진 점을 감안한 듯 했다. 하 시장은 “사람이 사는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집이다. 그런데 우리 시는 50년 가까이 된 원도심과 30년이 지난 1기 신도시가 소재해있다. 모두 재정비해야한다. 그래서 정비사업을 하는 곳이 시 전체의 3분의2 정도나 된다”며 “재개발, 재건축이 원활히 되면 지역이 확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재정비와 맞물려 아주 중요한 문제가 철도 지하화다. 특별법이 통과됐고 어떻게든 지하화를 성사시키려고 한다. 시민들이 힘을 합하면 잘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참여한 시민들은 스마트 기기 사용법과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각종 금융사기 방지책에 대한 교육 활성화를 건의했다. 웃음 치료 강의를 확대해달라는 의견과 여유당 내 고령층 우대석을 지정석으로 변경해달라는 요청 등도 제기됐다.

지난 26일 교통 지도를 하던 하은호 군포시장이 초등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6.26 /군포시 제공

지난 26일 교통 지도를 하던 하은호 군포시장이 초등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6.26 /군포시 제공

‘찾아가는 이동시장실’에 앞서 하 시장은 이날 오전엔 군포역전시장을 둘러보고 상인들과 소통했다. 전날인 26일엔 초등학생들을 위해 직접 교통 지도에 나서는 한편, 학부모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포시청소년수련원 ‘군포빛깔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초등학생들을 직접 환송하기도 했다. 26일 저녁에 시행한 ‘군포시 정비사업 현황 안내 및 시민 교육’에도 참여해 도시 재정비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하 시장은 “우리 시민들이 자랑스럽게 ‘군포 산다’고 말할 수 있는 시를 만들고 싶다. 그게 제 소임”이라며 “취임한지 이제 2년이 됐는데 군포의 가치가 재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최우선이다. 군포를 변화시키는데 많은 시민들께서 관심을 갖고 도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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