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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좌표찍기' 양문석도 합세

이영지
이영지 기자 bbangzi@kyeongin.com
입력 2024-06-27 20:53 수정 2024-06-27 21:05

'대북송금 자료 거부' SNS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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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 자료 제출을 두고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이 경기도를 맹비난하고 있는 가운데(6월27일자 1면보도=대북자료 제출 거부에… 이재명 강성지지층 표적된 경기도), 양문석(안산갑) 민주당 의원까지 김동연 지사를 타깃으로 공격에 합세해 논란이다.

친명 의원이 직접 김동연 지사에 대해 일명 '좌표찍기'를 한 셈인데, 이번 사태로 이재명 대표의 대안으로 꼽히는 김 지사에 대한 친명 강성지지층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이란 전망이다.

양문석 의원은 27일 자신의 SNS에 김 지사를 향한 편지 형식의 글을 올려 "이화영 변호인 측의 자료 요청에 '정치적 악용 소지'라는 변명을 앞세워 자료 제공을 거부한다"며 "민주당원으로서, 일반 국민으로서 분노를 억누르기 힘들다"고 전했다.



이어 양 의원은 "김 지사, 당신의 작고 소소한 정치적 이득보다 옳고 그름·정당한지 부당한지를 먼저 헤아리는 정의로운 기준을 기대한다"고도 했다.

이번 사태는 이화영 전 부지사의 변호를 맡은 김광민 변호사로부터 촉발됐다. 김 변호사의 자료 제출 요구에 더해 민형배 민주당 의원까지 김 지사를 몰아붙였는데, 같은당 양 의원도 저격에 합세한 것이다. 게다가 양 의원이 김동연 지사를 '김 지사'·'당신'으로 거론하며 사실상 '분노' 등 적대적 감정을 내세워 갈등이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전 대표 강성 지지자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김 지사의 SNS에 "자료 제출에 협조하라"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경기도는 수사·재판 중인 사안에 대한 자료 제출에 거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비명계 한 관계자는 "경기도는 화성 화재 참사로 사실상 상을 치르고 있고, 김 지사가 상주"라며 "자료제출과 관련한 정치적 의도가 없음을 잘 알고 있을 텐데, 당 내부에서 이런 시기에 공격이 이뤄져 유감"이라고 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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