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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리튬공장 화재] 가족 삼킨 화성 불… 40대 부부·7살 터울 자매 확인

조수현
조수현 기자 joeloach@kyeongin.com
입력 2024-06-28 16:04 수정 2024-06-28 16:16

지난 25일 오전 화성시 서신면 일차전지 조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2024.6.25 /경인일보DB

지난 25일 오전 화성시 서신면 일차전지 조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2024.6.25 /경인일보DB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난 불로 사망한 23명 가운데 부부·자매·이종사촌 등 가족 관계인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화성 전곡리 아리셀 화재로 공장 2층에서 숨진 40대 남성 A씨와 40대 여성 B씨(중국 국적)는 부부관계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중국 태생으로 이후 귀화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B씨는 중국 국적인 상태로 국내에서 거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 훼손이 심해 신원확인이 다소 늦어진 탓에 A씨와 B씨 시신은 같은 장소가 아닌 각각 화성유일병원 장례식장, 화성장례문화원에 안치돼있다.

경찰은 전날 사망자 23명의 신원 확인을 모두 완료하고 이러한 사실을 유족들에게 알렸다. 입국 예정인 B씨 가족이 국내로 오면 이들 부부 시신을 같은 장례식장에 안치할지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로 숨진 50대 여성 C씨와 40대 여성 D씨는 7살 터울의 자매사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망자 가운데 20대 남성 E씨와 20대 여성 F씨는 어머니들이 자매인 2살 터울의 이종사촌이었다.

C씨와 D씨는 모두 중국 국적으로, 현재 송산장례식장과 화성중앙병원에 각각 안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사촌인 E씨와 F씨는 함백산 장례식장에 함께 안치돼 있는데, E씨와 F씨의 부모들은 신원 확인 작업이 이뤄진 뒤에야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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