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가기

코스트코 광명 본사 이어 11번가도 온다… 활기 띠는 광명 산업

김성주
김성주 기자 ksj@kyeongin.com
입력 2024-06-28 13:22 수정 2024-06-29 12:12

코스트코가 본사를 광명점 인근에 두기로 결정한 것에 이어 11번가 역시 광명으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다. /경인일보DB

코스트코가 본사를 광명점 인근에 두기로 결정한 것에 이어 11번가 역시 광명으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다. /경인일보DB

글로벌 창고형 매장 코스트코가 본사를 코스트코 광명점 인근에 본사 사옥을 두기로 결정한 것에 이어, 온라인쇼핑플랫폼 11번가가 광명시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광명시 산업지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트코 코리아는 20년 만에 코스트코 광명점 인근에 건축 중인 업무시설을 본사사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코스트코 본사는 1994년 첫 개점한 양평점 내 일부를 본사 사무실로 활용했고, 2012년 코스트코 광명점 개점 뒤에는 별도 출입문을 두고 건물 5층을 사무실로 활용해왔다.

현재 광명시 일직동 코스트코 광명점 인근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7만287㎡ 규모의 업무시설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를 본사로 활용할 예정이다.

11번가의 경우 서울스퀘어 사옥 시대를 마치고 광명 유플래닛 타워로 오는 9월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광명역 역세권이 있는 대규모 복합단지로, 지하 8층~지상 22층 규모다.

시는 이 두 기업의 본사 이전이 광명시의 브랜드를 끌어올리고 기업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그간 기아자동차 소하공장을 제외하고 광명시를 대표할만한 기업이 많지 않지만 누구나 알만한 두 유통업체가 광명시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면서 자연스레 광명시의 이점을 이해하게 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우선 시는 KTX광명역을 비롯해 신규 추진되고 있는 각종 철도망과 도로교통망 등 광명의 우수한 교통 환경이 기존 직원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고 본사 이전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꼽는다. 또 서울에 집중된 우수 인력을 수급하기 좋다는 점에서도 광명이 기업하기 좋은 곳이라는 인식을 줬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3기 신도시와 구름산지구개발, 각종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한 도시의 성장가능성, 광명시흥테크노밸리 등의 연계 가능성을 감안하면 다양한 기업의 광명 이전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다만, 코스트코 본사 건물은 철도 부지 위 한국철도공사 소유의 건물이기 때문에 광명으로 이전되는 재산세나 법인지방소득세 산정 시 큰 이점을 기대하기 어렵고, 11번가 역시 최근 해외 온라인 쇼핑몰의 강도 높은 공세로 인해 현재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과 본사를 사무실 임차 형식으로 운영한다는 점에서 시 세수가 늘어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유통업계의 이목이 광명시에 집중됐다”며 “당장 세수가 크게 늘어나는 효과보다는 광명시 브랜드가 널리 알려져 더 많은 기업이 광명시의 가능성을 알아볼 것이라는 기대가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키워드

경인 WIDE

디지털스페셜

디지털 스페셜

동영상·데이터 시각화 중심의 색다른 뉴스

더 많은 경기·인천 소식이 궁금하다면?

SNS에서도 경인일보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