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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하은호 군포시장 “살기 좋은 도시 상위 1% 목표”

강기정
강기정 기자 kanggj@kyeongin.com
입력 2024-06-28 17:57 수정 2024-06-28 18:06

민선 8기 성과·미래비전 발표

도시 재정비·철도 지하화 추진 매진

2035년 인구 30만명, 재정 1조 목표

각계각층 시민들에 정책 건의 받기도

28일 오후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2주년을 기념해 ‘민선 8기 2주년 성과 및 미래 비전’을 발표한 하은호 군포시장이 시민 대표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4.6.28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8일 오후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2주년을 기념해 ‘민선 8기 2주년 성과 및 미래 비전’을 발표한 하은호 군포시장이 시민 대표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4.6.28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취임 2주년을 맞은 하은호 군포시장이 2035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2035년까지 인구 30만명, 재정 규모 1조원, 지역 내 총 생산 9조2천억원을 이뤄 ‘전국 살기 좋은 도시’ 1% 이내에 포함되는 좋은 도시를 만들어내겠다는 계획이다.

군포시는 28일 오후 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2주년 성과·미래 비전 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 시장이 직접 지난 2년간 주력해온 점을 발표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하 시장 취임 이후 군포시의 산업 발전이 가속화되고 대중교통 이용, 보육 환경 등이 개선되면서 지역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는 게 군포시 설명이다. 군포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하반기 경기도내 20위에 머물렀던 청년 고용률은 1년 만인 지난해 하반기엔 7위까지 상승했다. 지난 2022년엔 전국 15위를 기록했던 지역 사회안전지수는 올해는 8위까지 올라갔다. 2021년 5.6점이었던 지역 만족도 점수는 지난해 6점으로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하 시장은 지난 2년간 철도 지하화와 금정역 통합 개발, 원도심 및 산본신도시 재정비 등에 주력해왔다고 밝혔다. 차질없이 추진해 수도권 최고의 교통 도시로서의 위상을 굳히는 한편,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동시에 3기 신도시인 의왕·군포·안산을 주거·교통·산업 등 자족 기능을 갖춘 미래 스마트 도시로 조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산본천 복원, 서울시 남부기술교육원 이전, 군포역세권 도시재생 사업, 2030 공업지역 기본계획에 따른 낙후 공업지역 활성화 사업 등을 통해 새로운 활력의 거점을 만들고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점도 부연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전국 살기 좋은 도시 1% 안에 드는, 작지만 강한 군포시를 만들겠다는 2035 군포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하 시장은 “2035년 군포가 꿈꾸는 미래는 전국 살기 좋은 도시 상위 1%의 도시다. 모두가 ‘나 군포 살아요’라고 말하는 작지만 강한 군포, 미래가 밝은 군포를 만들겠다”며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8일 오후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하은호 군포시장이 취임 2주년을 기념해 ‘민선 8기 2주년 성과 및 미래 비전’을 직접 발표하고 있다. 2024.6.28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8일 오후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하은호 군포시장이 취임 2주년을 기념해 ‘민선 8기 2주년 성과 및 미래 비전’을 직접 발표하고 있다. 2024.6.28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청소년, 청년, 노인, 소상공인 대표로부터 정책 건의를 받기도 했다. 수리중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대표 김민서 양이 “청소년들을 위해 만들어진 산본 틴터에서 시간을 많이 보낸다”고 말하자 하 시장은 “아이들이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더 많이 확충해나가겠다”고 답했다. 시 차원에서 전세사기 피해 방지책을 마련해달라는 청년 대표 임현아 씨의 요청엔 “아직 우리 시엔 뚜렷한 피해 상황은 없지만 청년들을 대상으로 여러 주거 지원 정책을 펼치고 집 구하기 사업 등을 실시해 전세 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소상공인을 대표해 발언한 주성하 씨는 소상공인 특례 보증과 경영개선 사업 관련 예산 확충을 부탁했다. 고령층 대표로 나선 이영식 씨는 함백산 추모공원 이용과 만 70세 이상 주민에 대한 교통비 지원에 고마움을 전하면서 거리 곳곳에 잠시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를 설치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 시장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시민과의 대화’에서 하 시장은 “취임한 후 2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군포에 변화를 주겠다는 생각 하나만 했다. 제가 시장이 된 후 철도 지하화나 노후도시 재정비를 이뤄내겠다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믿지 않았지만 성과를 내고 있다.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군포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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