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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의원도 탈당… 다수당 또 바뀐 수원시의회

김준석
김준석 기자 joonsk@kyeongin.com
입력 2024-06-30 19:07 수정 2024-07-01 09:58

의장후보 경선 불만 이재식 이탈
1석 많아진 국힘에 다시 '선출권'
이번주 임시회서 결정 못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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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회 전경. /경인일보DB
 

수원시의회가 후반기 의장 선거와 관련한 격랑 속에서 아직도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의원 탈당 사태가 발생하면서 당초 예정됐던 후반기 첫 임시회에서 의장 선출이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까지 나온다.

30일 수원시의회 등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이던 이재식 의원(세류1·2·3동, 권선1동)은 지난 29일 민주당 경기도당에 탈당 서류를 제출해 처리됐다.

지난 18~19일 국민의힘 조문경 의원(정자1·2·3동)과 김은경 의원(세류1·2·3동, 권선1동)이, 지난 24일엔 정종윤 의원(행궁동, 지동, 우만1·2동, 인계동)이 소속 정당을 떠나는 등 국민의힘에서 잇따라 벌어진 탈당 사태가 민주당에서도 나타난 것이다.

이 의원은 최근 당내 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결과를 두고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민의힘으로 정당을 옮기진 않았다.



이로써 잠시 다수당 지위를 잃었던(6월24일자 8면 보도=다수당 없어진 수원시의회, 후반기 의장 안갯속) 국민의힘이 다시 의회 최다 의석수를 확보하게 됐다. 현재 국민의힘 18명, 민주당 17명, 진보당 1명, 무소속 1명(이재식 의원)이다. 조 의원은 의장 선거가 끝난 뒤 탈당 서류를 처리해 줄 것을 도당에 요청한 상태라 아직 당적을 유지하고 있다.

사실상 다수당이 돼 의장 후보 경선까지 마친 민주당이 다시 의장 자리를 내줘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서, 당초 후반기 원구성을 위해 예정됐던 7월1~3일 제383회 임시회에서 의장이 선출되지 못할 가능성도 생겼다.

의장 후보 등록 기간이었던 지난 28일만 해도 사실상 민주당이 다수당이었던 터라 민주당에서만 김정렬 의원(평동·금곡동·호매실동)을 후보로 낸 상황이었는데, 이젠 국민의힘이 다시 다수당이 돼 국힘 후보를 등록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번 임시회는 파행되고 양당이 논의를 거쳐 7월 내 추가 임시회를 열거나, 8월 말 제384회 임시회에서 의장을 선출할 여지도 남았다. 다만 시의회 사무국이 이번 임시회에서의 추가 후보 등록 가능 여부를 검토 중이어서, 제383회 임시회에서 의장이 선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한 의원은 "갑작스러운 민주당 의원의 탈당 상황 탓에 양당 대표의원이 주말 내내 의장 선거 관련 논의를 이어나갔다"며 "계속 변수가 나타나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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