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가기

'김동기 해트트릭' 강원, 제주 꺾고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디지털뉴스부 기자 입력 2013-11-30 20:25:09

   
▲ 김동기 해트트릭. 30일 오후 강릉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3 40라운드 강원 FC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세운 강원의 김동기가 유니폼을 벗은 채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강원FC는 이날 경기에서 3대 0으로 승리해 내년 시즌 2부 리그인 챌린지리그 강등을 일단 미루고 2부 리그 우승팀인 상주 상무와 플레이오프를 치를 기회를 얻게 됐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강원FC가 김동기 해트트릭에 힘입어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강원은 30일 강원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그룹B(하위 스플릿) 최종 라운드 홈 경기에서 홀로 3골을 몰아친 김동기의 활약으로 제주 유나이티드를 3-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12위를 굳히며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잔류 희망을 살렸다.
 
이 경기 전까지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12위를 아슬아슬하게 지키고 있던 강원은 승점 36을 기록, 이날 경남FC와 무승부를 거둔 13위 대구FC(승점 32)의 추격을 따돌렸다.
 
K리그 클래식에서 13·14위는 곧바로 2부리그로 강등되며 12위를 차지한 강원은 2부리그 챔피언인 상주 상무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1부 잔류 자격을 시험받는다.
 
   
▲ 김동기 해트트릭. 30일 오후 강릉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3 40라운드 강원 FC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세운 강원의 김동기(왼쪽)가 동료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강원FC는 이날 경기에서 3대 0으로 승리해 내년 시즌 2부 리그인 챌린지리그 강등을 일단 미루고 2부 리그 우승팀인 상주 상무와 플레이오프를 치를 기회를 얻게 됐다. /연합뉴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제주에 내준 강원은 전반 23분 만에 웨슬리가 왼쪽 다리 경련으로 교체 되면서 부담이 더 커졌다. 그러나 김동기의 선제골에서부터 경기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김동기는 전반 35분 전재호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성공시켜 제주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이어 김동기는 후반 1분 제주 골키퍼 전태현이 팀 동료로부터 볼을 받아 멀리 차 주려고 하는 사이 슬라이딩 태클로 볼을 빼앗아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3분 뒤 김동기는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 한명을 여유롭게 제치고 오른발로 슈팅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연이은 골로 팀의 승리를 예감한 김동기는 웃통을 벗고 환호하며 동료와 기쁨을 나눴다. 데뷔 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김동기는 올 시즌 들어 8번째로 해트트릭을 쓴 선수가 됐다.
 
이날 강원에 승리했더라면 성남 일화(승점 60)를 제치고 그룹B 1위인 8위에 오를 수 있던 9위 제주(승점 58)는 뜻을 이루지 못하고 3연패로 시즌을 마무리,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한편, 강원과 상주 상무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4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2차전은 7일 강원 홈 구장에서 펼쳐진다. 



경인 WIDE

디지털스페셜

디지털 스페셜

동영상·데이터 시각화 중심의 색다른 뉴스

더 많은 경기·인천 소식이 궁금하다면?

SNS에서도 경인일보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