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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산길 짜릿한 페달… 2천여명 '산악자전거 축제'

취재반 기자 발행일 2014-09-22 제10면

중급·초급·초급女 18개부문 동호인들 '선의의 경쟁'
들녘·강변코스등 42㎞ 가을 정취 느끼며 '힐링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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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산악자전거 동호인 2천여명이 수려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안성에서 시원한 바람을 가슴에 품고 레이스를 즐기며 무르익은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경인일보사와 안성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산악자전거협회가 주관한 제1회 안성시장배 위아위스 전국 MTB 챌린저대회가 21일 안성맞춤랜드에서 성대히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는 처음 열리는 대회임에도 송광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과 황은성 시장, 김태진 한국산악자전거협회 부회장, 유광철 시의회 의장 등의 내외빈을 비롯해 산악자전거 동호인 및 가족 등 2천여명이 대거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개회식에서 송광석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가 전국 최고의 산악자전거 대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참가자분들이 애정을 갖고 많은 성원과 관심을 가져 달라"며 "아울러 안성의 특산품과 관광자원을 즐기며 안성의 맛과 멋을 느끼고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황은성 시장은 "동호인들의 열정이 이번 대회를 전국 최고의 행사로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그렇지만 안전에도 유의해 사고 없는 대회가 치러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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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전 안성맞춤랜드 일원에서 열린 '제1회 안성시장배 전국 MTB챌린저대회'에 참가한 2천여명의 산악 자전거 동호인들이 출발신호와 함께 힘차게 페달을 밟고 있다. /하태황기자
김태진 한국산악자전거협회 부회장도 "오늘의 풍성한 첫 대회가 매년 이어져 100회 기념대회에서도 이 자리에 있는 모든 분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대회에 참가한 동호인들은 출발에 앞서 자전거로 행사장 주변을 돌며 준비운동을 하고, 출발선에서 대기한 뒤 사회자의 구호에 맞춰 파이팅과 함께 오전 9시 30분부터 일제히 42㎞ 산악코스의 첫 페달을 밟았다.

동호인들은 추수기 들녘을 가로지르는 들길코스와 안성천과 금광호수를 끼고 달리는 강변코스, 시골집들 사이를 지나는 마을길코스 등을 산악자전거로 달리면서 만연한 가을의 정취를 직접 느끼며 힐링을 받았다.

전체구간 완주기록 순으로 순위를 결정하는 '랩타임' 방식으로 치러진 대회에서는 8세 여자 아이부터 71세 시니어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동호인들이 참가해 중급자(Expert, 4개 부)와 초급여성부(Sports, 3개 부), 초급자(Sports, 11개 부) 등 총 18등급으로 나눠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중급자 부문에는 시니어부로 출전한 염세환씨가 대회 최단 기록인 1시간36분48초에 결승선에 골인하는 기염을 토하며 원년우승의 기쁨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초급여성 부문에서는 여성3부에 출전한 강이남씨가 1시간51분49초의 기록으로 여성2부 고숙미씨를 13분53초의 큰 격차로 제치고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고, 초급자 부문에서는 베레랑 2부에 출전한 염태영씨가 1시간39분40초의 기록으로 베테랑 1부 유진오씨를 26초의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안성시 금광면에 소재한 국내 유일의 나노카본 산악자전거 제조업체인 위아위스가 수천여만원에 달하는 자전거 부품과 지역농특산물 등 각종 경품을 제공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도왔다.

/취재반

■ 취재반 = 이명종부장, 민웅기기자, 권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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