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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여성 임원 승진자… 삼성전자 소속이 절반 이상

연합뉴스 입력 2014-12-04 11:37:12

전무 1명·상무 13명 승진… 삼성중공업 첫 여성임원 배출

4일 삼성그룹이 발표한 임원 인사에서 신경영 출범 직후 입사한 여성공채 초기 멤버(1994년 입사) 3명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박정선·박진영 부장과 삼성SDS의 정연정 부장이 상무로 승진해 '별'을 단 주인공이다.

박정선 상무는 경영관리 전문가로 재무시스템 구축과 비용 효율화로 무선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반도체 설비구매 전문가인 박진영 상무는 설비 투자비용 절감과 설비사양 표준화 주도로 반도체 사업 일류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연정 상무는 시스템 전문가로 고객사 핵심시스템, 재해복구시스템을 적기에 구축해 고객신뢰에 기반을 둔 회사성장에 이바지했다고 한다.

총 14명의 여성 임원 승진자 가운데 전무로 올라간 사람은 하혜승 삼성전자 상무가 유일하다.

미국 휴렛패커드(HP) 출신의 하 전무는 IT 상품전략 전문가로 프린터사업 관련 주요 고객과의 전략적 제휴와 협업 마케팅을 주도했다.

승진 연한을 채우지 않았어도 임원 자리에 오른 발탁 인사는 4명이다. 

삼성그룹에서 부장으로 4년 일하면 임원 승진을 위한 기본 연한은 채우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류수정·전은환 부장과 삼성생명의 안재희 부장, 제일기획의 정원화 부장은 1년 일찍 상무가 됐다.

류수정 상무는 시스템 아키텍처 전문가로 저전력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스마트폰 사업전략 전문가로 꼽히는 전은환 상무는 시장분석을 기반으로 한 최적의 전략 도출로 무선사업 시장 지배력 강화를 이끌었다.

안재희 상무는 금융 IT 전문가로 글로벌 스탠더드 IT 운영모델 도입과 IT 운영효율 제고로 사업 경쟁력 키웠다고 한다.

광고영업 전문가로 자리 매김 한 정원화 상무는 대형 광고 프로젝트를 여러 건 따내는 등 사업 성과가 뛰어났다.

삼성중공업에서는 최초 여성 임원을 배출했다. 

런던지점장으로 근무하면서 세계최초 초대형 에탄운반선 수주를 따낸 공로로 박형윤 부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상무로 승진한 외국인도 눈에 띈다. 

중국본사에 있는 장단단 부총경리는 대외협력과 기획업무를 담당하며 중국 시장 개척에 앞장섰다. 

여성 임원 승진자 가운데 삼성전자 소속이 8명으로 과반(57%)을 차지했다. 

삼성생명, 제일기획, 삼성SDS, 삼성중공업, 제일모직, 중국본사에서 1명씩 배출했다. 

평균 연령은 47.0세이다. 

가장 어린 임원 승진자는 올해 42세인 삼성전자의 전은환·박정선 상무이다.

중국본사의 장단단 상무와 삼성생명의 안재희 상무는 50세로, 이번 임원 승진자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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