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은 오는 6월 12일까지 수도권 내 주요 종합병원, 의료폐기물 수집·운반업체 및 소각업체를 대상으로 의료폐기물의 무단투기 등 불법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의료폐기물을 배출하는 종합병원은 처리계획 적정여부, 배출·보관기준 준수, RFID(의료폐기물 전용용기에 전자태그를 부착해 의료폐기물 배출, 수집·운반 및 처리과정을 실시간 관리하는 무선주파수인식기술) 시스템 적정 입력 및 사용실태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의료폐기물 수집·운반업체에 대해서는 운반차량의 4℃이하 냉장기준 준수 여부, 임시 보관 장소에서 전용용기 해체 및 태그 부착, 임시 보관 장소를 운반기간 연장수단으로의 악용 여부 등 관리 실태를 중점 점검한다.
또한 의료폐기물 소각업체는 의료폐기물을 수집·운반해 소각장에 입고하기 전과 소각로에 투입하기 전의 RFID 인식실태 및 처리기간 준수여부 등을 점검해 위법 행위 발견 시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한강청은 의료폐기물 배출·처리업체 지도·점검 실시에 앞서 지난 4월 22일 대한병원협회 및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관내 종합병원 및 병·의원을 대상으로 의료폐기물의 분류 및 관리 방법 등에 대한 관련법령 안내 등 의료폐기물 관리제도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의료폐기물 수집·운반 및 처리업소 대상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강청 관계자는 “이번 특별점검은 위해성이 높은 감염성 의료폐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통해 국정과제인 ‘환경성질환 예방·관리 체계 구축’을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강청은 지난해 의료폐기물 관련 총 89개 업체의 취약 분야를 점검해 의료폐기물 보관기준 위반 등 21개 위반사항을 적발, 관련법에 따라 조치한 바 있다.
하남/최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