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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김은혜·인천시장 후보 유정복 결정
정의종 기자 입력 2022-04-22 11:27:16

유승민, 민심 앞섰으나 당원 조사서 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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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은혜 의원과 인천시장 후보로 선출된 유정복 전 시장. /경인일보DB

국민의힘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지낸 초선의 김은혜 의원이 선출됐다.

대장동이 있는 성남 분당갑을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지난 대선정국서 '대장동 저격수'로 유명세를 날렸다. 초반에 우위를 보였던 유 전 의원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크게 이겼으나 반대로 당원 조사에서 크게 뒤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정진석 위원장은 22일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경기·인천 등 광역단체장 지방선거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책임당원 선거인단과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한 결과, 김 의원은 52.6%(현역 의원 5% 감산 반영)를 얻어 44.5%를 얻은 유승민 전 의원을 크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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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지방선거 공천자를 발표하고 있다. 공관위는 경기 김은혜, 인천 유정복, 울산 김두겸, 경남 박완수 후보를 확정해 발표했다. 2022.4.22 /국회사진기자단

경선 결과, 당원 조사에선 김 의원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나,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선 반대로 유 전 의원이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당 안팎에서는 이번 조사의 경우 역선택 방지조항이 없었기 때문에 '역선택'의 여지가 있다는 인식과, '윤심'의 작용으로 당심과 민심의 이반 현상이 드러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인천시장 후보로는 3선 의원 출신이자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낸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각각 결정됐다.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50.3%로 절반을 넘긴 가운데 안상수 전 의원 26.9%, 이학재 전 의원 22.6% 순이었다.

경선은 지난 20∼21일 이틀간 시행됐으며, 책임당원 선거인단의 유효 투표 결과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가 각각 50%씩 반영됐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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