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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새 사령탑으로 안데르센 전 북한 대표팀 감독 선택

임승재
임승재 기자 isj@kyeongin.com
입력 2018-06-0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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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새 사령탑안데르센 전 북한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DB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새 사령탑으로 욘 안데르센 전 북한 대표팀 감독을 선택했다.

인천 구단은 "고심 끝에 노르웨이 출신 안데르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게 됐다"며 "유럽 무대에서 오랜 시간 활동하면서 선진 축구의 지도 시스템을 경험한 안데르센 감독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쓰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인천 구단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기형 전 감독의 후임을 물색하던 중 올해 초까지 북한 대표팀을 이끈 노르웨이 출신 안데르센 감독을 눈여겨보고 물밑 접촉을 해왔다.

안데르센 감독도 최근 유럽 현지에서 한국 에이전트 측과 만나 K리그 진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고 인천 구단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표명하면서 양측의 협상이 급진전했다. (5월 24일자 19면 보도)



당시 안데르센 감독은 인천이 지난달 20일 홈에서 울산 현대를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린 경기를 인상 깊게 지켜봤다며 팀 전력을 강화하기 위한 복안을 담은 여러 장의 분석 자료까지 건네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가장 큰 걸림돌로 예상됐던 연봉에 대해서도 인천 구단이 수용할 만한 수준을 제시하면서 협상의 물꼬를 텄다.

인천이 안데르센 감독을 선택한 데에는 북한 대표팀 감독을 지낸 그의 이력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더해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취리히 등 명문 클럽에서 선수로 뛰고, 은퇴 후에는 마인츠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것도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데르센 감독은 "나는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한다. 강한 압박과 훌륭한 수비력을 갖춰야 하고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함께 공격하고 수비하는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것"이라는 자신의 축구 철학을 밝혔다고 인천 구단 관계자가 전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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