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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전 불참 통보 '반쪽 토론회'… "시민에 대한 약속위반"

김순기 김순기 기자 발행일 2016-02-22 제5면

의왕·과천 시민단체 정책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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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과천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송호창(왼쪽 첫번째)·녹색당 홍지숙(왼쪽 두번째)·더민주 김진숙(오른쪽 두번째)·정의당 김형탁(오른쪽 첫번째) 예비후보가 선전을 다짐했다. /김순기기자 islandkim@kyeongin.com

9명중 4명 참석 주최측 유감 표명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전원 찬성
정의당 예비후보들 단일화 부정적

새누리당 3명, 더불어민주당 4명, 정의당·녹색당 각 1명 등 모두 9명이 도전장을 던져 경기도 내에서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의왕·과천 지역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정책토론회가 21일 오후 의왕시 내손2동 주민센터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지역 시민사회단체(의왕시민모임)와 언론이 주최해 관심을 끌었지만, 새누리당 박요한·여인국·최형두, 더민주 김도현·신장현 예비후보 등이 전날 급작스럽게 불참을 통보하면서 반쪽짜리로 열려 아쉬움을 남겼다.

주최 측은 "9명 모두 참석의사를 밝혀 토론회를 준비했는데 어제(20일) 상의도 없이 불참의사를 밝혀왔다"면서 "이는 시민에 대한 약속위반"이라고 유감을 표시했다.

토론회는 성결대 임정빈 행정학과 교수의 사회로 공통질문·현장 질문·마무리 발언 등의 순으로 2시간 30여분동안 진행됐다. 예비후보들은 '그린벨트'·'재정자립도'·'의왕ICD'·'국립철도박물관'·'법무타운'·'청계산 송전탑'등의 지역 현안에 대한 소신을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린벨트'에 대해서는 녹색당 홍지숙 예비후보를 제외한 더민주 김진숙·송호창, 정의당 김형탁 예비후보는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진숙 예비후보는 "그린벨트를 완화해 세수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호창 예비후보는 "의왕의 미래를 고려해 해제할 것은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립철도박물관'에 대해서는 참석자 모두 적극적인 찬성 입장을 내놨다. 김형탁 예비후보는 "국립철도박물관을 유치해 의왕을 문화와 철도와 관광이 어우러진 클러스터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무타운' 문제와 관련해서는 후보자 간 입장이 엇갈렸다. 송호창 예비후보는 "정치적 목적을 이유로 추진되는 사업"이라고 반대했다. 반면 김형탁 예비후보는 "주민 참여를 전제로 장기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송호창 예비후보는 중앙당 입장과 관계없이 의왕·과천만이라도 야권후보 단일화에 나서자고 요청했지만 김형탁·홍지숙 예비후보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의왕/김순기기자 island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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