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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공천 면접 끝낸 새누리… 축조심사 '부적격자' 걸러내기

정의종 정의종 기자 발행일 2016-02-24 제4면

이한구 "우선 추천, 수도권 먼저"
계파간 '野현역물갈이 태풍' 시각차
친박 "우리도 뭔가"-비박 "상향식을"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지난 22일 단수 신청 지역과 선거구 조정 대상 지역구를 제외한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공천신청자에 대한 면접을 마무리했다. 면접 심사 사흘째인 이날까지 수도권 총 58개 지역, 230명의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이 실시됐다.

공관위는 이어 23일 이들 수도권 지역구에 대한 축조심사를 실시한 뒤 24일에는 충청권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을 이어갈 예정이다.

1차 축조심사를 통해 법률적 기준에 의한 부적격자를 걸러낸 뒤, ARS 사전여론조사 결과와 면접 심사 결과 등을 반영해 ▲우선 추천지역 ▲단수추천지역 ▲경선대상 지역 등의 선정 기준을 정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3일 차 면접심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설명한 뒤 우선 추천지역 선정과 관련, "수도권은 다른 지역보다 경쟁이 심하므로 빨리 (선정을) 해서 빨리 준비를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우선 추천지역을 한꺼번에 선정할 수는 없고, 수도권은 먼저 해줘야 하는 상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서는 3선 이상 중진 의원의 최대 50%를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물갈이 태풍'을 예의주시하면서 계파별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친박계에서는 상향식 공천이 '현역 프리미엄'으로 이어지면 개혁 공천의 빛이 바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홍문종 의원은 "저쪽(더민주)에선 뭔가 새로운 걸 하려고 하는데, 우리도 뭔가 보여줘야 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적지 않다"며 "현저하게 문제가 있는 의원은 그런 방식(컷오프)을 취하는 것도 괜찮지 않나"라고 말했다.

반면 비박(비박근혜)계는 상향식 공천에 따라 지역구에서 자연스럽게 옥석이 가려져야 한다는 논리로 맞서고 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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