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8일까지 현역의원에 대한 '2차 컷오프' 발표 등 제20대 총선 지역구 공천심사를 마무리하고 지역별 경선을 실시한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을 대부분 끝내고 전날인 5일부터 취합된 자료들을 토대로 종합심사에 들어갔다. 8일 경선지역을 시작으로 심사결과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6일 "경선지역부터 공개하고 이어 단수후보 공천지역을 발표할 것"이라며 "일부 지역은 추가 공천신청자가 있어 조금 늦어질 수 있지만 10~11일이면 심사결과 발표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공관위는 현역의원의 경우 3선 이상 중진의 50%, 초재선 30%를 정밀심사 대상으로 분류해 경쟁력심사와 윤리심사를 별도로 진행해 일정기준 미달시 가부투표를 통해 공천에서 원천 배제할 예정이다.
지난 1차 컷오프(하위 20%)를 통해 배제자 10명, 불출마자 5명 등 모두 15명의 물갈이가 이뤄진 상태다. 당내에서는 경쟁력심사와 윤리심사 대상이 40여명에 달하고, 10명 이상의 의원들이 컷오프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공관위는 복수후보 지역에 대해 11일부터 경선을 실시해 20일 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관위는 경선비용과 촉박한 일정을 감안해 공천신청자가 많은 지역이라고 해도 경선 대상자를 3명 이내로 압축키로 방침을 정했다.
공관위는 주중 지역구 후보자에 대한 종합심사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비례대표 후보자 심사에 착수키로 했다. 공관위는 비례대표 후보군이 압축되면 오는 21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비례대표 순번을 정하고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더민주의 전략공천 움직임에 일부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김종희 용인정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표창원 비대위원에게 경선에 임할 것인지 여부를 공개적으로 물었다.
앞서 지난 5일 조신 성남분당갑 예비후보는 김병관 비대위원의 전략공천 움직임에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키로 했으며, 김영 분당갑 지역위원장 등 당원 30여명은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