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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있는 선거구:무주공산 선거구]동두천·연천

오연근 오연근 기자 발행일 2016-04-07 제4면

'주인의 빈자리' 깃발 누가 꽂나

'무주공산(無主空山)' 글자 그대로 주인 없이 비어 있는 산이다. 이번 총선에서 무주공산은 '현역' 국회의원이 없는 지역을 말한다.

기존의 현역의원이 당내 경선이나 전략공천 등으로 탈락되기도 하고, 선거구가 분구되면서 새로운 주인을 찾는 지역이 생겨난 것이다.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진 무주공산에 출사표를 던진 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동두천·연천

신설 선거구로 현역프리미엄 '0'
與 김성원 선두·野 유진현 추격
막판 등판 심동용 삼파전 '치열'




이번에 신설된 동두천·연천 선거구는 현역의원이 없는 무주공산인 만큼 새로운 주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3명의 여야 후보가 고군분투하고 있다. 현재 판세는 여당 후보 독주 속에 야당 후보들이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후보군은 새누리당 김성원(42), 더불어민주당 유진현(52), 국민의당 심동용(44) 등이다.

새누리당 김 후보와 더민주 유 후보의 여야 1대 1 구도 속에서 국민의당 심 후보가 후보등록 기한 막바지에 총선 대열에 합류하면서 이들은 3인 3색의 모양새를 갖추며 제각각 유권자 득표 전략에 나서고 있다.

김 후보는 군사 안보 등 지역적 특성과 전체 11만7천여 명의 유권자 중 60% 가까운 50대 이상 인구분포를 등에 업고 지지율 상승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반면 야당 후보들은 지지율을 끌어 올리기 위해 시민단체 중재로 후보 단일화를 시도했지만 무산 된 상태다.

김 후보는 동두천~연천 경원선 전철 조기완공 및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 국도 37호선 조기 확·포장을 약속했다. 또 수도권,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규제 완화와 미군 공여지 개발, 기업 유치에 따른 일자리 창출, 구도심 경제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유 후보는 11%의 경제특권을 중산층으로 분산시켜 서민이 잘 사는 경제혁신을 강조하고 있으며 관광과 지역 경제가 유기적으로 호흡하는 활력소가 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심 후보는 "동두천·연천 특구법을 1호 법안으로 제출하겠다"며 국립대학을 유치하고 협동조합 등 유익한 사회기업을 육성·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동두천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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