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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오산 가상 통합 '정조특별시' 본격화

김태성 김태성 기자 발행일 2016-06-02 제4면

안민석의원, 김용옥교수 참여 요청
김교수, 구상 공감 적극지원 피력
수원거주 고은시인 '초대시장' 제안
3개지자체장·국회의원 논의 예정


수원·화성·오산시를 가상의 통합시로 묶는 정조특별시 구상 안(경인일보 4월28일자 1면 보도)이 관련 지자체와 인문학 대가들의 참여 속에 구체화되고 있다.

1일 안민석 의원에 따르면 안 의원은 지난달 31일 도올 김용옥 석좌교수(한신대)를 만나, 정조특별시 구상에 대해 설명하며 김 석좌교수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김 석좌교수도 정조특별시 구상에 공감을 표시하며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석좌교수는 수원·화성·오산시 공동발전을 위해 설립된 산수화 상생협력위원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인사다. 그는 특히 수원 및 오산지역에서 정조와 관련된 특강을 통해 "정조의 위민사상을 현대적으로 계승해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안 의원은 또 이날 수원에 거주 중인 고은 시인을 만나, 정조특별시의 초대 시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이달 중 3개 지자체 단체장과 국회의원들이 함께 만나, 정조특별시 추진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실행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안 의원은 "수원·화성·오산은 정조라는 문화와 역사를 공유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생활권도 묶여 있는 지역"이라며 "정조특별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명망있는 인사들과 접촉하며, 정조특별시에 대해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조특별시는 수원·화성·오산시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3개 시를 정조특별시로 부르고, 각 시에서 배타적으로 운영하는 문화·체육·교육시설 등을 공유·연계해 협력하는 도시를 만들자는 취지다. 가상으로 통합된 지자체이기에, 정부의 승인을 별도로 받을 필요가 없으며 시의 행정체제는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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