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유정복 인천시장 공약 실천계획 정비 작업을 완료했다. 시는 민선 6기 후반기 들어 정책 여건변화 등으로 내용이나 기간 변경이 불가피한 공약을 선별해 보완·조정 작업을 벌여왔다.
시는 지난 7월 21일부터 최근까지 민선 6기 공약실천계획 131건 중 116건의 내용 또는 완료 시기 등을 변경했다. 이 중 담당 부서나 담당자가 바뀐 '단순 수정사항'을 빼면, 실질적으로 공약실천계획이 변경된 것은 46건이다.
공약관리 총괄부서인 확인평가담당관실은 각 사업 부서로부터 공약실천계획 정비안을 받은 뒤 '공약이행 시민점검단' 의견을 수렴해 정비사항을 최종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공약의 기본 틀과 궁극적 목적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공약이행 시민점검단'의 의견을 반영해 보완·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정비사항을 보면, '요양보호사 종합지원센터 설립' 공약은 사업 대상이 요양보호사에서 장기요양기관 종사자까지 확대됨에 따라 공약명이 '어르신돌봄 종사자 지원센터 설립'으로 변경됐다.
'서창~장수 고속도로'와 '장수~계양 고속도로' 건설 공약은 '서울외곽순환도로 및 무네미로 지·정체 완화 사업'이란 명칭으로 통합됐다. 서창~김포 고속도로, 시흥~계양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적격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점이 고려됐다.
'루원시티 활성화 추진' 공약은 개발계획 변경과 인천시 신청사건립 계획에 따라 사업 규모가 소폭 축소되고 사업 내용에 '교육행정연구타운'이 추가됐다. '인천형 온종일 돌봄교실 예산지원' 공약은 시가 노후 돌봄교실의 시설·환경 개선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시교육청과 협의가 이뤄졌다.
사업 시기가 조정된 공약들도 있다. '여객선 운임 인하' 공약은 관련 연구용역이 진행되는 관계로 사업 완료시점이 2017년에서 2018년으로 연기됐다. '인천문화도시 종합발전계획 수립' 공약은 연구용역이 두 차례 유찰되면서 당초보다 5개월 정도 늦어지게 됐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