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개발·생산하는 바이오의약품을 전 세계에 독점 판매하는 유통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오는 9월 중순 이전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20일 '주주님께 알리는 글'에서 "최근 한국공인회계사회(이하 한공회)에서 진행하는 정밀감리 절차가 조속히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헬스케어는 거래소 최종 승인 이후 6개월 내 (9월 14일 이전) 상장한다는 계획에 아무런 입장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한공회는 지난해 5월부터 상장 예정회사인 헬스케어를 대상으로 심사감리를 진행해오던 중 2015년 헬스케어가 해외 유통사에서 받은 '계약이행보증금'과 관련한 회계처리에 이견이 발생해 '정밀감리' 절차를 개시했다.
헬스케어가 회사 수익으로 회계 처리한 106억 원을 놓고 이 회사와 한공회 간 의견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헬스케어는 "이미 한공회의 의견을 반영해 2015년 재무제표를 재작성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에 이견이 있었던 회계상 항목이 헬스케어의 영업활동과 무관한 데다, '상장 요건' '추정기업 가치' 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적다고 설명했다.
한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12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을 위한 주권예비심사신청서를 냈고, 지난 14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