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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이 상설 나눔 매장 '나눔과 모음'을 운영하면서 자원재활용 활성화와 나눔 문화 확산을 실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가평군 제공 |
가평군이 자원재활용 활성화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상설 매장 '나눔과 모음'이 주민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 주인에게 더는 필요 없는 물건들이 이곳에 모여 수선 등을 거쳐 재탄생돼 새 주인을 맞게 되며 물품을 기부한 이에게는 그 금액의 50%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되돌려 줘 다시 매장을 찾게 하는 순환구조로 운영된다.
매장의 규모는 작지만 물건 수도 많고 종류도 각양각색이며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다.
이곳 매장에는 각종 의류, 도서, 신발, 가방, 유아용품과 장난감, 학생용품, 생활가전과 가구까지 생활 속 물건들이 빈틈없이 촘촘하게 진열돼 있다. 가격은 아이·성인용 웃옷이 2천~3천 원, 여성 치마도 3천 원, 여자 아이용 원피스도 보통 3천 원이 넘질 않는다.
이외에도 청바지, 면바지, 정장 바지, 반바지, 운동복까지 가릴 것 없이 3천원 ~ 5천 원이면 충분하다. 정장 등 상대적으로 비싼 물품을 골라도 1만원을 채 넘지 않는다.
또 각종 책, 음반과 DVD, 머리핀, 그릇, 건강용품까지 다양한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음반과 DVD 가격은 500~2천원, 각종 창작과 과학동화 등 어린이 전집은 권당 500원이면 살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이곳에서는 의류 총 2천305점을 비롯해 잡화 1천757점, 도서 327점, 환경상품 20점, 가전 9점이 재활용됐고, 총 1천264만원의 수익도 올렸다"며 "그냥 버리면 쓰레기지만 이곳에 기부하면 다른 이들이 저렴하게 재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 되는 만큼 봄맞이 대청소 시에도 이곳을 활용해 '쓰임과 가치'를 높이는데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