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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만큼 건강해요]Q :턱관절 소리나고 입 안 벌어져

경인일보 발행일 2017-04-12 제15면

Q :턱관절 소리나고 입 안 벌어져
A :이갈이 습관 스트레스와 밀접
   '두통·이명'… 조기치료 필요
   온찜질·보톡스 주사 등 고려

Q : 20대 중반의 여성 직장인입니다. 몇 년 전부터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고 질긴 음식을 먹을 땐 통증도 있습니다. 최근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후로는 아침에 일어나면 턱이 뻐근하고 입이 잘 벌어지지 않습니다.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A : 아래턱뼈, 윗턱뼈, 그 사이의 디스크, 인대, 근육 등의 근골격계 조화가 깨진 상태를 턱관절 장애라고 합니다.

턱관절 장애 환자가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이 바로 입을 벌리고 다물 때 딱딱 소리가 나고 간혹 입이 잘 벌어지지 않거나 다물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이는 윗턱뼈와 아래턱뼈 사이의 디스크가 앞쪽으로 위치가 바뀌면서 아래턱이 움직일 때마다 디스크와 부딪혀 발생하는 소리입니다. 이런 증상이 더 진행할 경우 입이 잘 벌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턱에서 소리가 나는 것만큼이나 환자가 많이 호소하는 증상은 턱 주변 근육의 뻐근함입니다. 이악물기, 이갈이와 같은 습관을 가진 환자에게 빈번한데, 스트레스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현대인에게 이런 증상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근육 통증을 유발하는 악습관이 지속되면 두통이나 이명 같은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통증이나 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일부 환자의 경우 턱관절의 골관절염까지 진행되기도 합니다. 턱관절 골관절염의 경우 무릎, 손가락과 달리 10대 초반부터 발병하는 특성이 있고, 악화되면 교합 변화나 안면 비대칭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해야 합니다.

턱관절 질환의 치료는 근육 긴장을 해소할 수 있는 따뜻한 찜질이나 물리치료, 교합안정장치, 보톡스 주사, 관절강 세정술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턱관절 질환이 동일한 치료 방법을 적용하는 것은 아니므로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도움말 아주대 치과병원 구강내과 강정현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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