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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11일 인천시 강화군 삼산연륙교 건설현장을 방문해 공사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
유정복 인천시장이 11일 강화군 방문을 끝으로 2017년도 군·구 연두방문을 마무리했다. 강화군 연두방문은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방역활동으로 일정이 예정보다 늦어졌다.
이날 유정복 시장은 초지대교에 있는 AI와 구제역 거점소독 초소를 찾아 방역 담당자를 격려했다. 이어 강화도에 몰린 문화재보호구역 규제완화와 관련해 초지진을 둘러보고, 올 6월 개통을 앞둔 삼산연륙교 건설현장도 방문했다.
강화군청에서 열린 주민 간담회에서는 인천시내~강화도 간 접근성 개선, 농업용수 공급지원, 문화재 주변지역 규제완화 등이 주요 건의사항으로 나왔다.
이상복 강화군수는 경기도 김포시 구간이 포함된 청라~초지대교 간 도로(6.4㎞) 확장 공사를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유정복 시장에게 건의했다. 도로 확장에는 466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한다.
이 도로는 인천시내에서 강화도로 가는 인천시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왕복 2차선으로 도로 폭이 좁아 상습적으로 차량이 정체되는 구간이다. 도로가 지나는 김포시는 사업비 부담 등을 이유로 공사에 소극적인 상황이다.
또 이상복 강화군수는 석모도에 양수장 3곳, 송수관로 8.8㎞ 확충 등 가뭄에 대비한 농업용수 공급사업비 35억원 중 13억원을 시비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강화군 주민들은 조례상 문화재 경계로부터 반경 500m인 문화재보호구역을 조례 개정을 통해 국가지정문화재는 반경 100m, 시지정문화재는 반경 50m로 완화해 달라고 했다.
이상복 강화군수는 "강화군의 2018년도 '올해의 관광도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관광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인천시가 적극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강화군은 인천시의 보물"이라며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적극 검토해 시급한 과제부터 하나하나 풀어나가겠다"고 했다.
/김종호·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