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종합운동장 주변 역세권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부천시는 최근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종합운동장 일원 역세권 융·복합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사업시행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부천시는 인허가 지원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고 LH는 사업계획수립, 보상, 공사시행과 판매 등을 진행하게 된다.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실시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부천시는 종합운동장역 주변에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도시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종합운동장 역세권개발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7월 개발계획안을 마련해 주민 의견 수렴과 시의회 의견 청취 등을 거쳐 국토교통부에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신청했다.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관계기관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시는 종합운동장 일원 주차장 부지에 부천기업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해 R&D센터를 건립한다.
첨단 ICT기반 IoT(사물인터넷), LED조명 연구기관, 강소기업 등 100개 기업을 유치한다. 특히 부천 사물인터넷(IoT) 혁신센터 건립 추진을 통해 LED/IoT 기술 간 융합을 기반으로 빛 융합산업의 메카로 만들 계획이다.
또 기업 유치와 근로자 편의를 위해 길주로 북쪽은 근로자 임대주택을 마련한다. 기업인을 위한 유스호스텔, 쇼핑시설과 문화시설, 공원 등을 조성해 종합운동장 역세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서는 대규모 사업비 확보의 어려움, 시급성 등으로 LH가 주로 사업을 시행하게 되나 기존 부천시가 계획한 개발 콘셉트는 유지된다. 향후 시 여건 변화 시 직접 개발사업에 참여할 길을 열어뒀다.
부천/이재규기자 jaytw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