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 기악으로 만든 어린이 음악극 '봉장취'가 5일 어린이날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다.
봉장취는 원래 전라도와 충청도, 경기도에 전해 내려오는 민속 기악곡이다. 새소리를 흉내내며 악보 없이 즉흥적으로 하는 연주곡으로 봉장추 또는 봉작취, 봉황곡이라고도 불린다.
아동극 전문 극단인 '북새통'은 여기에 뻐꾸기와 넓적부리 황새 '슈빌'의 이야기를 담아 우리 가락과 인형극으로 풀어간다. 이야기는 뻐꾸기와 슈빌 두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어린이와 어른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남인우가 연출을 맡은 봉장취는 '전주소리축제', '아시테지 국제 여름축제', '춘천인형극제' 등 국내 대표 연극제에서 공식 초청작으로 공연돼 그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2015년 덴마크에서 공연된 적이 있고 올해는 러시아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