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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종합청사 이전 침체위기… 안양 '인덕원 상권' 살아나나

김종찬 김종찬 기자 발행일 2017-05-08 제21면

지식산단·정보타운 초읽기
철도망등 대규모 사업 추진
공실늘던 상가 회생 움직임

정부 과천 종합청사 이전으로 역풍을 맞았던 안양 인덕원 주변 상권이 회생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덕원 인접 지역에 대규모의 과천 지식정보타운건설이 초 읽기에 들어간 데다 인덕원 주변에 진행되는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 또한 가속도가 붙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안양 인덕원 공인중개업소와 안양시 등에 따르면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방침에 따라 지난 2012년 과천 종합청사에 있던 기획재정부 등 6개 부처 4개 기관이 세종시 등 타 지역으로 이전했다.

이에 따라 과천시는 상가 공실률이 8.33%로 치솟는 등 정부청사 이전으로 직격탄을 맞았고 과천 상권과 함께 동반성장하던 안양 인덕원 상권도 침체의 길에 접어 들었다.



인덕원과 과천 종합청사는 4㎞, 전철로는 한 정거장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하지만 지난해 과천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갈현·문원동 일원 135만㎡ 부지에 1조684억원을 들여 지식산업단지와 공동주택단지(8천160가구)를 함께 조성하는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하면서 이 지역과 마주 닿아 있던 인덕원 상권도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더해 정부가 지난해 수립한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 역시 인덕원 상권의 부활을 부채질했다.

지하철 4호선이 지나는 인덕원역에 안산 월곶과 판교를 잇는 '월곶~판교선', 인덕원과 수원을 잇는 '인덕원~수원선' 등이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되면서 인덕원역이 향후 3~4개의 철도가 중첩되는 복합환승역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안양시가 지난해 발표한 인덕원 주변 개발계획은 인덕원 상권부활에 결정적 동력이 됐다.

시는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오는 2020년까지 인덕원 주변(부지 21만2천742㎡)을 역세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업무·산업·상업 등이 결합된 복합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각종 개발호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좋은 자리(?)를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이 인덕원 상권으로 몰려들고 있다"며 "자금이 유입되다 보니 노후한 시설도 이미지가 개선돼 손님들의 발길이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양/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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