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1년, 환자 타병원 전원 '0건'
예방가능 사망률 '선진국 수준화'
응급 중증환자 살리기 '성과' 평가
12월 준공예정 북부센터 공사 순항설립 1주년을 맞은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가, 응급 중증환자 살리기를 통해 경기도민의 안전망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12월에는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도 건립돼, 도내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최적의 진료시스템이 대폭 보강될 예정이다.
아주대병원은 12일 센터 회의실에서 지난 1년 간의 성과를 보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보고회에는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문경희 위원장 등 소속 의원들과 경기도 보건복지국 신낭현 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국종 센터장은 이 자리에서 센터의 설립 이후 획기적으로 변화된 중증환자의 치료 시스템을 강조했다.
지난해 기준 중증환자가 응급실에서 머무는 시간이 전국 평균 6.7시간인데 비해 권역외상센터 설립 이후 1.5시간으로 줄어들었고, 환자 도착과 동시에 전문의 진료가 시작되는 체계를 구축해 아주대 외상센터로 온 환자를 타 병원으로 보내는 이른바 '전원'이 1건도 없다고 발표했다.
또 중증외상환자들의 경우 2010년만 해도 예방가능 사망률이 35.2% 였지만, 현재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의 경우 예방가능 사망률이 9%로 OECD 선진국 수준(10%)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 건립사업'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올 12월 준공 예정인 가운데, 현재 공정률 54.6%를 보이고 있다. 의정부시 금오동 소재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 지상 5층 연면적 5천386㎡ 규모로 들어설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는 국비 80억 원, 도비 50억 원, 병원 142억 원 등 총 272억 원이 투입된다.
이곳에서는 교통사고나 추락 등 사고로 인해 광범위한 신체 부위 손상을 입고 다발성 골절, 과다 출혈 등의 심각한 합병 증상을 보이는 경기북부 중증외상환자를 대상으로 365일 24시간 병원 도착 즉시 치료를 실시하게 된다.
/김태성·공지영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