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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 해제 합의]탄두중량 2t '전술핵무기급' 미사일 개발 검토

디지털뉴스부 기자 입력 2017-09-05 15: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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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서 현무발사 훈련
(서울=연합뉴스) 4일 새벽 동해안에서 육군의 지대지 탄도미사일인 현무를 발사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새벽 일출과 더불어 공군 및 육군 미사일 합동 실사격훈련을 실시했다"며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강력한 경고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격에는 육군의 지대지 탄도미사일인 현무와 공군의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을 동해상 목표 지점에 사격을 실시해 명중시켰다"고 설명했다. 2017.9.4 [국방부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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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술핵무기급에 버금가는 파괴력과 관통력을 보유한 미사일이 개발된다.

연합뉴스는 이날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군과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사일지침 탄두 중량 제한 해제' 합의에 따른 후속조치로 우리 군 탄도미사일의 탄두 중량을 최대 2t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현재 우리 군에 실전 배치된 현무 계열의 탄도미사일 중 탄두 중량이 가장 큰 것은 사거리 300㎞의 탄도미사일 현무2-A(탄두중량 1.5t)"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두 중량 제한 해제 합의에 따라 최대 2t 규모로 탄두 중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군이 탄도미사일의 탄두 중량을 최대 2t 규모로 늘리려는 것은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사실상 수소폭탄 개발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하고, 이에 대응하는 방안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탄두 중량 2t의 미사일이 개발되면 미국에서 개발한 가공할 파괴력을 갖춘 GBU-28 레이저 유도폭탄(탄두중량 2.2t)보다 2∼3배의 파괴력과 관통능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군의 한 전문가는 "탄두 중량 2t 규모의 미사일이 개발되면 미사일이 마하 7∼8가량의 속도로 지상에 낙하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면 항공기에서 투하하는 GBU-28이나 벙커버스터(GBU-57)보다 2∼3배의 파괴력과 지하 관통력을 가질 것"이라며 "방사성 물질만 없을 뿐이지 사실상 전술핵무기급의 전략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미국의 전술핵무기 재배치와 같은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이 전문가는 설명했다.

특히 유사시 북한 지도부가 피신할 견고한 지하 벙커까지 무력화할 수 있는 파괴력을 가질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사거리 300, 500㎞의 현무 미사일에 보다 큰 고체 추진모터를 장착하고 연료통만 약간 키운다면 탄두 중량 2t 규모의 고폭탄두 또는 관통탄두를 탑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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