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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통시장 활성화 '젊음의 공간' 변신 준비

박경호 박경호 기자 발행일 2017-09-15 제6면

내년 빈점포 20여곳에 '청년몰'
공연·이벤트 문화콘텐츠 활동
야시장 1곳 추가·결연 추진도

인천시가 전통시장을 젊고 풍성하게 만들어 사람을 끌어모은다는 전략을 세웠다.

인천시는 최근 '2018년 전통시장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청년몰 조성을 비롯한 7개 전통시장 관련 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인천에는 총 61개 전통시장에서 1만1천610곳의 점포가 영업 중이다.

노후 시설 개선 같은 현대화 사업과 각종 특성화 사업을 지원하고 있지만, 대형마트 증가 추세 등 유통환경 변화로 일부 전통시장은 점점 활기를 잃고 있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시는 청년층 유입이 전통시장 살리기 해법이라고 보고 있다. 내년에 빈 점포 20곳가량이 모여있는 전통시장 1곳을 선정해 청년몰을 조성, 젊은 층의 수요에 맞는 특색있는 가게가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시장 내 유휴공간에서 각종 공연과 이벤트 같은 문화 콘텐츠를 지속해서 열고, 청년몰의 특성과 디자인을 반영한 브랜드를 개발하기로 했다. 또 시는 전통시장의 빈 점포를 창업공간으로 활용하도록 임차료와 인테리어 비용 등을 지원하는 '청년 상인 창업 지원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동구 송현시장에서 시작한 야시장은 내년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1곳을 추가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한 '인천상인 워크숍', 인천지역 14개 대학과 인근 전통시장이 각종 공동사업을 펼치는 '1시장 1대학 자매결연'도 인천시가 내년부터 새로 추진할 전통시장 살리기 대책이다.

시 관계자는 "전통시장의 고령화와 낮은 수준의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선 청년층이 시장에 많이 들어와야 한다"며 "시장마다 개성과 특성을 발굴해 매력적인 상권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부평아트센터에서는 인천지역 청년 상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현 실정과 정책 과제 등을 진단하는 토론회가 열려 주목을 받았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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