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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단체 '교육부 합의 파기' 이유로 18일 예정대로 집단휴업 강행

입력 2017-09-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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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연 '유아교육 평등권 확보와 사립유치원 생존권을 위한 유아교육자 대회'에 참가한 시립유치원 원장들이 '유아학비 공ㆍ사립 차별없이 지원, 사립유치원 운영의 자율성 보장'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오는 18일과 25∼29일 두 차례에 걸쳐 휴업을 강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사립유치원 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가 '교육부의 합의 파기'를 이유로 철회했던 집단휴업을 번복, 예정대로 18일 강행키로 했다.

한유총은 16일 새벽 '투쟁위원회 명의'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교육부가 합의사항이라고 보내온 것과 애초 합의사항을 비교한 결과 '공·사립 구분 없는 평등한 학부모 지원 방안' 마련 등이 빠져 있었다"며 "교육부가 합의를 파기한 것으로 보고 18일 휴업을 강행한다"고 밝혔다.

한유총은 일단 18일 1차 휴업을 한 뒤 정부 태도 등 상황을 지켜 본 뒤 25~29일 2차 휴업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유총은 회원들에게도 공지문을 보내 "교육부 관계자들을 만나본 결과 우리의 요구안과 심각한 의견차를 느꼈다. 휴업은 원안대로 진행한다"고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혜 이사장 등 한유총 대표단은 전날 교육부와 긴급간담회를 갖고 집단휴업 철회에 전격 합의한 상태였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는 정부가 사립유치원 유아학비 지원금 인상에 노력키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유총은 그동안 정부가 사립유치원 누리과정 지원금 인상을 약속한 바 있다며 이를 이행할 것과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을 중단할 것 등을 요구해왔다.

앞서 교육 당국은 전체 사립유치원 4천245곳 가운데 약 58%가 집단휴업에 참여할 것으로 집계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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