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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14일 시즌 개막]인삼공사 꿀맛 우승? 전자랜드가 쓴맛 안길까

강승호 강승호 기자 발행일 2017-10-12 제14면

프로농구 우승트로피를 향한 여정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7~2018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각 구단 감독과 대표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디펜딩 챔프 견제할 팀으로 지목
김승기 감독 "시즌 후반에 승부"
유도훈 감독 "수비는 감독의 몫"
추일승 감독 "잠재력 폭발 준비"

프로농구 2017-2018 로고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과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2017~2018시즌 정상을 놓고 격돌한다.

인삼공사를 지난 시즌 우승으로 이끈 김 감독은 11일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개최한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번 시즌 목표는 정상 수성"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우승을 한다고 큰소리쳤는데 실제로 우승을 했다"며 "준비를 잘 했으니까 시즌 초반부터 무리하지 않고 시즌 후반에 승부를 보겠다"고 말했다.



주포 이정현과 키퍼 사익스의 이적 공백에 대한 복안도 밝혔다. 그는 "이정현과 사익스 외에도 문성곤이 빠졌기 때문에 지난해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모든 선수가 3점을 30%이상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감독과 선수들은 인삼공사의 우승을 견제할 팀으로 전자랜드를 지목했다.

유 감독은 "다른 팀이 우리팀의 전력을 높게 봐 주시는 것 같다. 우리팀의 목표는 챔프전에 오르는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포워드 포지션의 국내 선수들의 성장,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의 조화를 이끌어내는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 감독은 "우여곡절 끝에 선발한 조쉬 셀비에게 해결사를 맡기려고 한다. 인사이드 수비와 공격을 국내 포워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하도록 주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감독은 "공격은 선수가 하는 것이고 수비는 감독이 만드는 것이다.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개인적인 문제점 보완에도 신경썼다. 선수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장신 포워드를 활용한 농구를 선보였던 고양 오리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함에 따라 어떤 색깔의 농구를 펼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김동욱은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해 서울 삼성으로 이적했고 이승현과 장재석은 병역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군에 입대했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지난해에 비해서 전력 손실이 많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선수들이 착실히 준비했고 잠재력을 폭발시킬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추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빠졌지만 다른 선수들이 그 자리를 잘 메워줄 거라고 생각한다"며 "재미 있는 농구를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KBL 2017~2018시즌은 1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인삼공사와 삼성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8년 3월까지 대장정에 돌입한다.

서울/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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