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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빈자리 러시아 관광객이 메운다

최규원
최규원 기자 mirzstar@kyeongin.com
입력 2017-10-18 17:55

유커의 빈자리를 러시아 관광객이 채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문화 자원봉사기관인 BBB코리아가 올해 상반기(1월~8월) '언어별 통역 콜 통계 요청' 건수를 분석한 결과 러시아어 통역 요청 건수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44.2% 증가하며, 최다 요청 언어(1만 5천 766건)로 집계됐다.

BBB코리아 통역 요청 상쉬 3순위 언어는 영어, 중국어, 러시아로 유일하게 러시아어만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통역 요청 1위였던 영어는 올해 상반기 1만 5천 27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1만 7천 729건) 14% 감소했고, 중국어는 1만 803건으로 같은 기간 대비(1만 5천 538건) 31% 감소했다. 사드 배치 등에 따른 영향을 풀이된다.



BBB코리아가 분석한 올해 상반기 '방한 러시아 관광객 통역 사례 통계'에 따르면 통역을 요청한 장소 1위는 공항(24%), 경찰서(15%), 병원(12%) 순이었다.

KOTRA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최근 6년간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인 의료 관광객 수는 10배 이상 증가해 2015년 약 2만 명의 러시아인이 의료관광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러시아 관광객의 주요 방한 요인으로는 의료관광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 지리적 접근성 및 한국 직항 항공편의 증가, 루블 환율 안정세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BBB코리아 최미혜 사무국장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트렌드는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며 "최근 의료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러시아 관광객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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