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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은메달… 한국 스키 사상 첫 메달

양형종 양형종 기자 입력 2018-02-24 15: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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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결승전에서 한국의 이상호가 스위스의 네빈 갈마리니와의 대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호가 스노보드 대회전에서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메달인 은메달을 따냈다.

이상호는 24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네빈 갈마리니(스위스)에게 0.43초 차로 져 준우승했다.

이로써 한국 스키는 1960년 스쿼밸리 대회부터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시작, 58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 시상대에 서게 됐다.

이상호는 지난해 3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은메달로 한국 스키 첫 월드컵 메달리스트가 된 선수다.



올림픽에서도 한국 스키에 첫 메달을 안긴 이상호는 대한스키협회가 주는 올림픽 은메달 포상금 2억원도 받게 됐다.

이상호는 이날 예선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25초 06을 기록, 출전 선수 32명 가운데 3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상호는 16강에서 드미트리 사르셈바에프(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를 0.54초 차로 제쳤고 8강에서는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을 역시 0.94초 차로 따돌렸다.

준결승 상대는 예선을 2위로 통과한 얀 코시르(슬로베니아)였다. 이상호는 코시르와 경기에서 레이스 중반까지 0.16초 차로 뒤져 3-4위전으로 밀려나는 듯했다.

그러나 막판 스퍼트에 성공, 불과 0.01초 차로 코시를 앞지르며 기적 같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예선 1위였던 갈마리니였다. 이상호는 초반 랩타임에서 0.45초 차이로 뒤졌다.

중반까지 격차를 0.23초 차로 좁히며 다시 한 번 역전을 노렸던 이상호는 하지만 결국 0.43초 차로 갈마리니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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