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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타이거 우즈, 혼다 클래식 12위… 되살아난 스윙 스피드+승부 근성'

김지혜 김지혜 기자 입력 2018-02-28 15: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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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난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 최종라운드 3번홀에서 티오프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리 부상에서 복귀한 후 미국프로골프 투어 정규대회에 세 번째로 나선 타이가 우즈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지난 26일(한국시간) 끝난 혼다 클래식에서 12위(4라운드 합계 이븐파 280타)에 올랐다.

우즈는 이 대회 최종 라운드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에서 까다로운 홀 3개가 나란히 이어진 이른바 '베어트랩'(15∼17번홀)에서 발목이 잡혀 톱10 입상에는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무엇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최정상급 선수와 겨룰 수 있는 우즈의 스윙 스피드가 눈길을 끈다.



혼다클래식 3라운드 때 측정한 우즈의 스윙 스피드는 128.2마일이었다. 우즈는 빠른 스윙 스피드를 바탕으로 최대 361야드의 장타를 뿜어내기도 했다.

정확도 역시 최정상급에 뒤지지 않아졌다는 걸 혼다 클래식에서 입증했다.

혼다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우즈는 14차례나 정규 타수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다.특히 우즈가 정규 타수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을 때의 홀과 평균 거리는 8.91m로 1위였다.

이날 보인 그린 적중률은 지난 2015년 윈덤 챔피언십 3라운드 이후 우즈가 치른 어떤 라운드보다 높다. 2015년 윈덤 챔피언십은 우즈가 몸과 마음이 정상인 상태에서 치른 마지막 대회로 해석된다.

이 기록은 우즈의 아이언샷이 날카로워졌다는 사실 이상을 시사한다. 단순히 그린에 볼을 올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버디를 노리고 공격적으로 경기를 펼쳤다는 뜻이다.

한편 우즈의 다음 대회는 내달 16일부터 열리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가 유력하다. 마스터스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실전 감각을 조율하는 무대다.

혼다 클래식을 마친 타이거 우즈가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셜에서는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지혜 인턴기자 keemjy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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