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향한 여정은, 시작됐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을 바라본,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평가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보수 지도자들 중에서는 드물게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 자유한국당의 논평이나 당 대표의 반응과도 해석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정책 등에 대해서는 위험 경고를 준 반면, 남북 대화에 있어서는 이념과 정치적 성향을 떠나 후한 점수를 준 셈이다.
특히 접경지역 도지사로서 남경필 경기지사가 평소 강조해 온 내용 등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반영돼, 누구보다 이번 회담이 성공이 뜻깊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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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
남경필 경기지사는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 교류·협력을 위해 다양하고 진일보한 합의가 이뤄진 것을 의미 있게 평가한다"며 "향후 있을 북미·남북 정상회담 및 다자간 정상회담 등에서 정전체제 종식과 함께 더욱 진전되고 높은 수준의 비핵화 조치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전한 비핵화가 전제되지 않은 평화선언은 무의미하다.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다는 선언은 신뢰와 실천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마지막으로 "평화를 향한 여정은 시작됐다. 문재인 대통령님 수고하셨다. 국민과 함께 '해피엔딩'이 되도록 박수 치고 응원할 것"이라며 "다만, 잘못된 길로 들어서지 않도록 따끔한 충고와 비판 또한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