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환경, 청년 등 각종 단체들이 자신들의 주장이 담긴 다양한 정책 의제를 쏟아내고 있다.
이들 단체는 후보들이 선거철에만 '반짝' 관심을 두는 공약(空約)이 될 것을 우려하면서도 '정책 선거'를 바라는 뜻에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천지역 청년들로 구성돼 지난 3월 발족한 '인천청년협회(준비위원회)'는 인천시장 후보자가 확정된 데에 따라 후보들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최근 '인천청년원탁토론회'를 개최해 '직장초년생을 위한 취업 지원책 마련', '신혼부부 5년간 전세대출보조금 지원' 등의 정책을 구상했다.
인천지역아동센터총연합회는 '센터 종사자(사회복지사) 처우 개선', '학교-지역돌봄연계 민·관협력기구 마련' 등 그간 중앙·지방정부에 건의했지만 해결되지 않은 사안을 6·13 지방선거 지역아동센터 지원정책 현안으로 각 후보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인천지역 7개 환경·시민 단체가 '2018인천환경정책제안시민행동'을 발족하고 '인천환경정책 제안서'를 각 후보에게 전달했다.
단체는 '녹색산업지원센터 설치', '장기미집행공원 예산 편성', '미세먼지 예방·저감 민간대책위원회 확대 구성' 등 7개 정책 목표와 28개 세부 목표를 구상해 제안했다.
앞서 인천상공회의소와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인천경제산업역사관 건립', '인천지역 규제 발굴 및 해소', '인천 교통망 확충' 등의 10대 목표와 46개 세부실천과제가 담긴 인천경제주권 의제를 지난달 5개 정당 인천시당에 전달했다.
이밖에 인천여성민우회를 비롯한 여성단체에서는 '여성정책전담기구 설치', '성평등위원회 운영' 등 10대 과제를 제안했으며, 인천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오는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장애인 이동권 확대', '장애인 일자리 창출' 등 10개 공약 요구사항을 후보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