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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를 가다-양주시]與, 지역발전 전략 완성 약속… 신·구도심 조화 '한국당 반격'

최재훈 최재훈 기자 발행일 2018-05-21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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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도시개발 가속도 당위론
구도심권 중심 '지지기반 다지기'
이흥규, 전철 7호선 조기착공 등
7개 정책 공약·공직 개혁 큰 그림
예비후보 진검승부 '선거전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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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과 방패의 싸움'이 시작됐다.

양주시장 선거전은 재선을 노리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성호 예비후보와 이를 저지하려는 제1 야당 자유한국당 이흥규 예비후보의 진검승부로 달아오르고 있다.

두 사람의 맞대결은 진작부터 예견돼왔지만, 두 예비후보 모두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가 남달라 생각보다 더욱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사실 현재 양주시의 유권자 성향을 놓고 볼 때 누구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과거 인구 15만이 갓 넘던 시절에는 중앙선거 판세에 편승해 몇몇 유권자 밀집지역에서 세몰이를 하면 당선도 가능했다.



하지만 신도시가 여기저기 들어서고 인구 20만이 훌쩍 넘는 지금은 그때와는 규모부터가 다르다. 유입인구가 급속히 늘다 보니 뚜렷한 정치성향을 찾기도 쉽지 않다.

관건은 이처럼 사방으로 흩어져 있는 유권자의 정치적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성호 예비후보는 시장 시절 다져온 도시발전의 가속도를 밟아야 한다는 당위론을 앞세워 유권자층을 파고들고 있다. 이번에 당선되지 못한다면 그동안 구상했던 지역 발전전략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기에 절박할 수밖에 없다.

이 예비후보는 현재 장흥과 양주동 등 기존 구도심권을 중심으로 지지기반 다지기에 나서며 선거운동의 닻을 올렸다. 초반 확실한 지지표를 최대한 확보하려는 행보다.

그는 공천이 확정되고도 한 달 가량 뒤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며 "지난 2년은 변화를 싹 틔웠고 앞으로 4년은 발로 뛰는 소통행정으로 오직 양주만 생각하고 더 큰 변화, 더 큰 양주를 만드는 시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예비후보 측은 최대 격전지가 될 신도시에서 안정적 변화를 바라는 유권자들을 공략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맞서 이 예비후보의 재선을 막고 양주에 다시 한 번 보수 바람을 일으키려는 이흥규 예비후보는 시장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필사즉생(必死卽生)'이라는 결의를 밝혔다. 그만큼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는 의미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24년간 공무원 출신 시장들의 실정을 부각하며 역시 공무원 출신인 이성호 예비후보를 선거 초반부터 견제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양주를 문화관광도시로 만들 '불곡산 프로젝트', 양주도시공사 설립, 전철 7호선 조기착공, 우이령 관통로 개설 등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 만한 7가지의 정책공약을 내놓았다.

또 제대로 된 발전을 위해 공직사회 개혁을 외치고 있다.

이 예비후보 측은 이 예비후보가 내놓은 정책공약이 양주시가 안고 있는 현안을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 있어 발전에 목마른 구도심권과 신도시에서 많은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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