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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양대 후보 '다른 해법']박남춘, 도시 재생 전담기구 설립… 유정복, 전철·고속도 지하화로

윤설아 윤설아 기자 발행일 2018-05-29 제3면

정책선거 실시 협약식
"정책 대결"-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정책선거실천협약식이 열린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자유한국당 유정복·바른미래당 문병호·정의당 김응호(사진 왼쪽부터) 인천시장 후보자들이 협약서에 서명한 후 손을 맞잡고 정책선거를 다짐하고 있다. /김용국기자yong@kyeongin.com

박남춘, 4년간 1조원 투입 구상
유정복, 5년간 3조원 계획 밝혀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구축에
보험 등 5개 무상시리즈 '대비'

인천 시장 양대 후보는 '5대 공약'에서 지역 현안과 지향점에 대해서는 비슷한 시각을 보이면서도 각기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특히 유권자들의 관심사인 구도심, 복지 분야에서 차이를 드러냈다.

구도심 활성화의 경우 박남춘 후보는 전담 기구 설립을 통한 도시재생에, 유정복 후보는 전철·도로 지하화를 통한 구도심 활성화에 방점을 찍었다.

박남춘 후보는 '원도심 전담 부시장제' 도입과 '도시재생 총괄 전담기구 설립'을 제시하고, 노후주거지 개선 등 도시재생 사업에 4년간 약 1조원(연간 2천5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지방비 비율은 30%까지 낮춰 연간 약 800억원으로 지방비 부담액을 낮추고, BTO, BTL 등 방식의 민자유치 구상도 밝혔다.

유정복 후보는 '구도심 부흥'을 1순위 공약으로 두고,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경인전철 지하화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시작 연도인 2021년 이후부터, 경인고속도로 사업은 2024년까지 국비·시비·민간투자로 재원 조달 계획을 밝혔다. 예산은 5년간 3조원을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복지 분야에서도 박 후보는 '인천형 자치복지선 구축', 유 후보는 '5대 무상 특권'을 공약으로 내놨다.

박 후보의 인천형 자치복지선은 복지인력을 확충해 복지 사각지대 방지를 위한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구축'이 핵심이다.

공동돌봄나눔터, 공공 산후조리원 설립과 방문간호사 산모 케어, 셋째 아이 출산도우미 2주간 무상 지원, 공공형 어린이집 확대 등 다양한 출산·육아 정책도 제시됐다. 청년을 위한 구직청년 체크카드와 청년통장, 노인을 위한 통합복지카드, 안심 안부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

유 후보는 다양한 정책 대신 '인천시민안전보험 무료 가입', '65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 '중·고생 무상 교복 제공', '고교 무상교육 실시', '유치원까지 무상급식 확대' 등 5가지 무상 복지를 공약했다.

시민안전보험 5억7천만원, 노인 버스비 404억원, 중·고생 무상교복 190억원, 고교 무상교육 1천200억원, 유치원 무상급식 214억원 편성(정부·교육청 분담 논의) 등 재원 조달 방법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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