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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감 후보 24시]고유색으로 차별화 '어필'

김명래 김명래 기자 발행일 2018-06-01 제4면

교육감후보
지난 28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정책선거실천협약식에 참석한 인천시교육감 후보들이 각양각색의 선거운동복을 입고 있는 모습. /김용국 기자 yong@kyeongin.com

도성훈 '파란색'… '촛불 교육감' 문구로 현 정부와 연관성 강조
고승의 '빨강·흰색'… "보수의 가치 계승" 교육행정 전문가 홍보
최순자 '분홍색'… 특정 정당색 배제 첫 교사부임지 강화서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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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감 선거 운동 첫날 각 후보들이 드러낸 '색깔'은 다양했다.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하면서 유권자를 상대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이다.

도성훈(57) 후보는 '민주 진보 교육감 단일 후보'를 전면에 내세웠다. 인천 진보 성향의 88개 시민 단체가 참여해 지난 3월 단일 후보로 선출된 사실을 부각했다.

또 '촛불 교육감'이라는 문구로 현 문재인 정부와의 연관성을 강조하고 있다. 선거 운동복에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을 입혔다.



도 후보는 이날 오전 롯데백화점 부평점 앞 유세에서 "촛불 시민 혁명으로 촛불 정부가 탄생했다. 특권 교육이 아닌 보편 교육, 차별받지 않는 평등 교육, 인권과 노동, 생태 가치를 체득하는 민주 시민 교육을 전국의 교육감들 그리고 문재인 정부와 함께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고승의(66) 후보는 '국가대표 보수 교육감'이란 문구를 유세차에 적었다. '보수의 가치를 계승한다'는 메시지다. 고 후보 선거 운동복은 새누리당 후보들이 쓰는 빨간색과 하얀색이 섞여 있다.

덕신고등학교 교장, 인천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을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교육 현장, 교육 행정 전문가'라는 수식어를 유세 현장에서 홍보했다.

이날 오전 10시 부평역 광장 출정식에서 고 후보는 "바닥으로 추락한 인천 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학생들이 꿈과 희망에 찬 인천 교육을 만드는 데 헌신하는 교육감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선언했다.

최순자(65) 후보 선거 운동 본부 명칭은 '함께하는 동행 선거 본부'로, 선거 대책 본부는 '소통 캠프'로 정했다. 특정 정당이 연상되지 않는, 분홍색 선거 운동복을 입고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보수 교육감'으로 시작했지만, 외연을 확장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이날 낮 강화군 길상면에서 열린 4개면 체육대회 현장을 찾아갔다.

최 후보는 "선거 운동 첫날, 제가 처음으로 교사로 부임했던 강화를 찾아 인사를 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심도중학교에서 선생님을 했던 최순자가 교육감 후보로 돌아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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