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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코리아, 불꽃페미액션 상의 탈의 사진 삭제했다 복원 "불편 끼쳐드린 점 사과"

디지털뉴스부 기자 입력 2018-06-03 16: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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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탈의', 가리는 경찰과 막는 주최자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페이스북코리아 앞에서 여성단체 '불꽃페미액션' 회원들이 페이스북의 성차별적 규정에 항의하는 상의 탈의 시위를 하고 있다. 이 단체는 앞서 페이스북이 남성의 반라 사진은 그대로 두면서 여성의 반라 사진만 삭제하는 점을 규탄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밝혔다. 2018.6.2
scap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페이스북이 음란물로 판단해 삭제했던 한 여성단체의 '상의 탈의' 행사 사진을 다시 복원했다. 

페이스북코리아는 3일 여성단체 '불꽃페미액션'에 "페이스북 커뮤니티 규정을 위반하지 않은 귀하의 게시물이 당사의 오류로 삭제되었다"며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페이스북코리아는 또 삭제했던 해당 콘텐츠를 이날 복원하고, 관련 계정에 적용됐던 차단도 해제했다.



회사 관계자는 "커뮤니티 규정에는 나체의 이미지가 허용되지 않지만, 시위와 관련된 나체 이미지는 허용되고 있다"면서 "시위 관련 이미지임을 확인하지 못하고 나체 이미지로만 분류돼 삭제된 경우였다"고 설명했다.

불꽃페미액션은 지난달 26일 열린 '월경 페스티벌' 행사에서 상의 탈의 행사를 진행하고, 이때 찍은 사진을 사흘 뒤인 29일 페이스북 계정에 게시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나체 이미지 또는 성적 행위에 관한 페이스북 규정을 위반했다'며 계정 1개월 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불꽃페미액션은 이에 "페이스북은 여성의 나체는 음란물로 규정하면서 남성의 사진은 삭제하지 않는다. 이런 차별 규정은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전날 서울 역삼동 페이스북코리아 사옥 앞에서 '상의 탈의' 퍼포먼스를 벌였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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