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모 언론사 책임 불구 사후 지원까지
누구를 대변하기 위해 싸워왔는지 살펴봐야
경인일보는 6·13지방선거에 출마한 경기도지사 후보 5명의 지지자 및 가족, 지인등을 통해 후보자 면면을 파악하는 '그를 말한다' 코너를 준비했다.
이재명 후보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14년 10월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때였다.
안타깝게도 당시 판교에 근무하던 처남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나는 상황을 파악하고 수습하고자 급히 성남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경기도 공무원 등 많은 이들이 현장이나 병원에 투입됐지만 어떠한 시스템도 갖춰지지 않은 채 우왕좌왕하면서 시간만 흘렀다. 황망스러운 와중에 그 누구도 사고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다는 게 느껴졌다.
그때 사고 수습을 위해 발 벗고 나선 분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었다.
사실상 사고의 책임은 행사 주최 측인 경기도와 모 언론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는 성남에서 일어난 사고에 책임을 통감하고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수습과 중재에 나섰다.
이 후보는 유사한 사고의 판례를 알려주는가 하면 앞으로의 수습 방향을 제시하는 등 혼란스럽던 우리 유가족들이 합리적이고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왔다. 행사 주최 측과도 원만하게 수습해 나갈 수 있도록 유가족들의 곁을 지켰다.
결국 합의는 단 3일, 정확히는 57시간 만에 신속하게 이뤄졌다. 이 후보의 탁월한 리더십과 신속한 대처능력, 무엇보다도 책임감이 만들어낸 중재였다.
뿐만 아니라 이 후보는 끝까지 유가족과 부상자편에 서서 사후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후보는 성남시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세워 유가족과 부상자들의 의료비·장례비용에 대해 지급 보증을 했고 법률자문단을 구성해 지원했으며 유가족과 부상자들이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사고로 부모를 잃은 자녀들이 자립하는 데도 힘을 보태신 것으로 안다.
나는 2014년 당시에는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누군지도 알지 못했다. 그러나 그 사건을 겪은 뒤 4년이 흐른 지금 이 후보의 열렬한 팬이 돼 있다.
말로만 떠드는 정치인은 많다. 약속해놓고 나 몰라라 하는 정치인도 많다. 그러나 이 후보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확실히 실천하고, 자신이 한 약속엔 반드시 책임을 지는 사람이었다.
어떤 분들은 이 후보의 한 면만 보고 그를 쉽게 재단한다. 그런 분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다. 이재명을 직접 겪어보면 누구라도 이재명을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 또 많은 이들이 이 후보가 싸우는 모습을 보고 섣불리 그의 인성을 판단한다.
그러나 이재명이 왜 싸우는지, 누구의 편에서 누구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싸워왔는지를 안다면 그가 왜 우리의 대리인이어야 하는지 분명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