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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한국선수 첫 안타·득점']꿈의 무대, 꿈같은 활약

김종화 김종화 기자 발행일 2018-07-19 제18면

8회초 2-2 동점서 대타로 등장
좌투수 해더 156㎞ 강속구 공략
아메리칸리그, 연장끝에 8-6 승


2018MLB올스타전
한국인 타자 중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한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안타와 득점을 올리며 '꿈의 무대'를 만끽했다.

추천 선수로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에 뽑힌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2-2로 맞선 8회초 대타로 나서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8회 시작과 동시에 넬슨 크루스(시애틀 매리너스)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좌완 조시 해더(밀워키 브루어스)의 시속 156㎞ 직구를 공략해 좌익수 방면 안타를 만들어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나온 한국 선수의 첫 안타다.

추신수는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좌전 안타 때 2루에 도달한 후, 진 세구라(시애틀 매리너스)의 좌중월 3점포로 홈을 밟았다. 한국 타자의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첫 득점이었다.

추신수는 9회초에도 타석에 들어섰지만 범타로 물러나 생애 첫 올스타전을 2타수 1안타 1득점으로 마쳤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승패는 홈런포로 갈렸다. AL과 NL(내셔널리그) 올스타는 역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인 홈런 10개(종전 6개, 1951년, 1954년, 1971년)를 쳤다.

홈런을 양 팀 모두 5개씩 쳤으나 AL 올스타가 NL 올스타에 10회 연장 접전 끝에 8-6으로 승리했다.

결승 홈런을 친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은 생애 처음으로 나선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영예를 누렸다. 휴스턴에서 올스타전 MVP가 나온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추신수는 "세계에서 가장 야구를 잘하는 선수가 모이는 곳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다. 내 생애 꼭 한 번은 서고 싶었던 무대다"라며 올스타전에 출전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추신수는 "이제 출루 기록에는 얽매이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건강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많은 경기에 뛰고 싶다. 이게 내 후반기 목표"라고 밝혔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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