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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 국제탁구]응원팀 선택 어려웠던 '韓 vs 남북단일팀'

대전일보 기자 발행일 2018-07-20 제15면

한국 이상수·전지희組, 3-1 승리

한국팀과 남북 단일팀이 맞붙는다면 과연 누구를 응원하게 될까.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남북 단일팀과 한국 대표팀이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에서 8강 진출을 두고, 16강에서 만났다. 한국 대표팀 이상수·전지희 조와 남북 단일팀 최일(북측)·유은총(남측) 조가 주인공이다.

경기는 한국 대표팀의 세트스코어 3대 1(11-5, 9-11, 11-7, 13-11)의 승리로 끝났지만, 양 팀의 열정적인 플레이는 관객들의 환호를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이상수·전지희 조는 다음달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을 대비해 오래전부터 손발을 맞춰 오던 팀이다. 급하게 구성된 남북 단일팀에게는 버거운 상대였지만 최일·유은총 조는 최선을 다했다.



이번 경기는 다른 경기와 달리 특정 팀이 득점할 때 환호성은 없었다. 다만 경기가 진행중일 때 대전통일응원단을 비롯한 관객들이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또 같은 국가 선수가 세계대회에서 맞붙을 경우 코치진이 자리하지 않는 관례에 따라 코치진도 자리하지 않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유은총은 "생각한 것보다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다만 많은 연습을 하지 못해 한 두개 정도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이런 기회가 와서 영광이었고, 최일 선수와 호흡을 맞출 수록 잘 돼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 이상수도 "남북 단일팀 경기에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시합을 이기기 위해 나온 선수인 만큼 선수 대 선수로 이길 수 있는 게임을 하려고 노력했다"며 "아시안 게임 전까지 코리아 오픈과 호주 오픈이 남았는데 앞으로 단점을 보완해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신협=대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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