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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평사격장 인근주민 '밤이 있는 삶' 찾는다

최재훈
최재훈 기자 cjh@kyeongin.com
입력 2018-08-28 21:39

국방부 '헬기·야간사격 중단'
필요땐 포천시·대책위 협의

포천 영평사격장에서 헬기 사격 훈련이 중단된다.

28일 포천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시는 국방부로부터 헬기 사격 훈련 중단과 야간사격 훈련 시간 조정 등의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받았다.

국방부는 공문을 통해 미8군 종합훈련장인 영평사격장에서 헬기 사격 훈련을 중단하고 헬기 외 기타 무기의 야간사격 훈련 시간을 조정한다고 통보했다.

미 8군은 이에 따라 9월 15일까지 진행되는 야간사격 훈련은 오전 2시까지, 내년 봄에 있을 정규 훈련은 오후 11시까지만 하기로 했다.

또 안보환경 변화와 훈련장 가용여건 등 부득이한 사정에 따라 오후 11시 이후 사격훈련이 필요할 경우에는 포천시, 주민대책위원회와 사전에 협의하고 사격시간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로드리게스 훈련장으로도 불리는 영평사격장은 포천시 영중·창수·영북면 일원 1천322만㎡에 달하며, 연간 평균 300일에 이르는 사격훈련으로 주민들은 소음과 진동, 도비탄 피해 등 각종 피해를 입고있다.

실제로 올 1월 영평사격장에서 사용된 지름 12.7㎜의 유탄 수십여발이 주변 지역에 떨어지는가 하면 주민들은 야간 사격 소음과 수십차례 발생한 도비탄 사고 방지를 위해 1천일 넘게 영평사격장 정문에서 사격장 폐쇄 및 사격 훈련 중단을 위한 1인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약 8종 60점의 탄환을 찾아낸 불발탄 탐색 및 제거작전을 벌이기도 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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