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JTBC 'JTBC 뉴스룸'에는 가수 겸 극단 '학전' 대표 김민기가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나눴다.
7,80년대 저항가요의 상징인 '아침이슬'을 만들고 부른 극단 '학전'의 김민기.
그는 방송을 통해서 좀처럼 만날 수 없던 문화계 인물 중 한 명이다.
이날 김민기는 "우스개 소리로 배우들을 앞것들이라고 부르고, 스태프들을 뒷것들이라고 부른다. 제가 뒷것들의 두목이다보니 앞에 나서는게 너무 힘들다. 몸에 안 맞는다"라며 그간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던 이유를 전했다.
김민기는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한 적이 거의 없었다. 앨범만 냈었다"면서 "가수할 생각은 없었다. 노래만 만들 생각이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민기는 10년 전 자신이 직접 제작한 뮤지컬 '지하철 1호선' 공연을 갑작스레 중단한 이유에 대해 "아동 청소년 극이 더 급한 길이라고 생각되서 거기에 매달리게 됐다. 그게 10년이 됐다"고 했다.
10년만에 다시 '지하철 1호선' 공연을 99년 버전 그대로 시작한 김민기. 그는 김민기는 IMF를 배경으로 한 '지하철 1호선'에 대해 "그 시절의 것은 그 시절의 기록물로 남겨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시간이 지나고 배경이 달라진다고 해도 '지하철 1호선'은 IMF를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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