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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지난달 첫 이륙한 인천무인항공교육센터 윤의진 원장

김주엽 김주엽 기자 발행일 2018-10-15 제21면

다양한 현장 누비는 드론, 4차 산업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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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첫 드론 전문교육기관 '인천무인항공교육센터' 윤의진 원장은 " 드론산업 발전을 위한 드론제작, 조종, 정비 등 핵심인재를 양성해 배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무인항공교육센터 제공

2000년대 벤처붐 이후 새 경제 동력
이론·실기 60시간 수료후 시험거쳐
제조·촬영 기술 프로그램 확대 계획


'드론'(무인 멀티콥터·초경량비행장치)은 레저용으로 친숙해져 있다.

최근에는 철탑 등 사람이 올라가기 어려운 구조물의 설비를 점검하거나 지형지물을 파악해 지적도를 작성하는 일, 넓은 논과 밭에 농약을 살포하는 데도 드론이 활용되고 있다.

인천에는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인증받은 드론 전문교육기관 '인천무인항공교육센터'가 지난달 문을 열었다. 인천무인항공교육센터 윤의진 원장은 "인천 시민이 다른 지역에 가지 않고도 편하게 자격증을 취득할 기회를 얻게 됐다"며 "인천 드론 산업의 핵심 인력을 배출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드론은 4차 산업의 핵심"이라고 강조한 윤 원장은 "드론은 지역별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인천에서는 드론으로 해안선 지형을 확인할 수 있고, 무인도 지역에서 화재가 났을 때 방재 작업에도 드론을 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드론 산업은 2000년대 초반 벤처 붐 이후 우리나라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무인항공교육센터 조종사 교과목은 이론·모의비행 40시간과 실기비행 20시간으로 구성된다.

교육 수료자에게는 이론시험 면제 혜택과 함께 드론 조종사 자격증 응시기회가 주어진다. 현행법상 12㎏을 초과하는 드론을 사용해 방제, 항공촬영 사업을 하려면 반드시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윤 원장은 "12㎏이 넘는 드론을 조종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며 "센터에서는 2인 1조로 드론 1대를 실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센터는 드론 제조 교육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윤 원장은 "'전 세계 드론 10대 중 8대는 중국의 한 업체가 제작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국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나라 기술력이 부족한 탓이 아닌 아직 관심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드론 제작 산업은 드론의 두뇌인 '비행컨트롤러'를 개발하는 연구·개발(R&D) 산업이 핵심이므로 공장이 넓지 않아도 된다"며 "인천과 같이 공장 임대료가 비싸 부지가 부족한 지역에서 발전하기 알맞은 제조업"이라고 했다.

윤 원장은 "인천무인항공교육센터는 드론산업 발전을 위한 드론제작, 조종, 정비 등 핵심인재를 양성해 배출할 것"이라며 "인천시와 협력해 시민을 위한 드론 국가자격 취득과정을 개설해 지역발전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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