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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장 가설 구조물 '아찔한 응원전'

강승호 강승호 기자 발행일 2018-10-16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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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육상경기가 열리고 있는 전북 익산시 익산공설운동장에서 관중들과 선수들이 개막 공연 당시 설치했던 조명기기 구조물에 올라 응원을 하고 있다. 익산/강승호기자kangsh@kyeongin.com

"이거 넘어가면 다 죽는거야!"

15일 전라북도 익산공설운동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육상경기대회에서 만난 한 육상 관계자가 안전사고 발생에 대해 우려했다.

익산공설운동장에는 지난 12일 오후 전국체전 개막식 당시 LED 화면과 많은 조명이 설치된 구조물이 해체되지 않아 관중석에 그대로 남아 있다.

구조물 바로 아래에 위치한 육상 트랙과 멀리뛰기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이 메달을 향해 전력 질주를 하고 있었다.



또 구조물 위에는 경기를 가까이서 보기 위해 육상 관계자와 관중들이 올라가 응원을 하고 있었다.

지난 2014년 성남 판교 환풍구 사고 이후 공연장 안전 제도가 개선됐지만 익산공설운동장은 이런 변화에서 제외된 듯 구조물 주변에는 안전 바리케이드를 비롯해 경고판이 설치 되어 있지 않았다.

구조물은 폐회식이 진행되는 18일까지 관중석에 그대로 남아 있을 예정이어서 주의가 필요하지만 안전관리를 위한 인력 배치도 없었다.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한 육상 관계자는 "저렇게 두다가는 저기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밑에 있는 사람들도 모두 죽을지 모른다"며 걱정을 했다.

익산/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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