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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눈썰미… CCTV속 용의자 20일 만에 마주쳐 검거

이종태 이종태 기자 입력 2018-10-18 17:27:07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 요원이 화면 속에서 본 일명 '부축빼기' 절도범의 얼굴을 기억해뒀다가 20일 만에 길에서 마주쳐 검거에 공을 세웠다.

파주경찰서는 18일 파주시 통합관제센터 모니터링 요원 A씨에게 절도 피의자 검거 기여 공로로 표창장을 수여했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0시 40분께 관내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 중에 파주시의 한 공원에서 30대 남성 B씨가 술에 취한 피해자 주변을 서성이다 주머니에서 지갑을 훔치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에 바로 경찰에 공조 요청을 했으나, B씨가 이미 현장을 벗어난 뒤여서 경찰은 B씨 검거에 실패했다.



이후 지난 16일 오후 7시 40분께 퇴근하던 A씨는 길에서 낯익은 얼굴을 발견했다.

다름 아닌 20일 전 폐쇄회로(CC)TV 속에서 본 '부축빼기' 용의자 B씨였다.

A씨는 바로 112에 신고했고, 이번에 B씨는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B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모니터링 요원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24시간 범죄예방을 위해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통합관제센터 근무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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