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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홍준표에 "막말 홍갱이 퇴출없이 보수 미래 없다" 맹공

송수은 송수은 기자 입력 2018-11-08 1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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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병무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8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상대로 "막말 홍갱이 퇴출 없이 보수의 미래는 없다"고 맹비난 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저는 빨갱이 장사밖에 못 하는 보수를 '홍갱이'라고 부른 적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 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도우미 역할을 한 홍 전 대표가 다시 등장했다"며 "대통령 경제 실정으로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자 '이때다' 하며 다시 대통령 지지율을 올려주려고 나온 것 같다"고 폄훼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두고 소모적 논쟁은 그만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하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보수를 양아치 수준으로 전락시킨 장본인이 바로 홍준표"라고 받아친 바 있다.



이에 홍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하 최고위원을 겨냥, "좌파를 빨아주는 가짜 우파를 우빨이라고 한다. '우빨' 행적으로 정치생명을 연장려는 양아치들은 통합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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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SNS 캡쳐

여기에 전날인 지난 7일 홍 전 대표는 SNS에 "더 이상 바른미래당에서 영입할 사람은 없다"고 단정했다. 홍 전대표는 "박인숙 의원을 끝으로 바른미래당의 새누리당 출신들은 영원히 배신자 그룹이 됐다"며 한국당으로 재입당하지 않은 바른미래당 의원들을 힐난했다.

홍 전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바른미래당의 호남 출신들은 민주당이나 평화당으로 갈 것이고 새누리당 출신들은 자연 소멸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른미래당)당 대표는 정계 은퇴를 할 것이다. 그것이 민심이고 천심"이라며 공세를 폈다.

하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평도 내놨다. 그는 "대북발언의 무게가 깃털처럼 가벼워졌다"며 "문 대통령은 당분간 운전석에서 조수석으로 갈아타고 경제에 전념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그는 "비핵화 입구부터는 차 열쇠를 한국이 아닌 미국이 갖고 있다"며 "우린 조수석에서 미국이 운전을 잘하게 도와주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중간선거 결과도 트럼프 대통령의 통제력을 떨어뜨릴 것"이라며 "문 대통령도 이제 더 이상 운전대를 잡고 과속페달을 밟을 게 아니다"고 말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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