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에 꿈과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이 경기도 의정부에서 창작 음악극 두 편을 선보인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다음달 1∼2일 소극장과 로비 등에서 '제1회 청소년 음악극 축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청소년의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고자 지난 3년간 음악극 학교를 운영하다 올해 음악극 축제로 확대했다.
축제에서는 초등부 창작 음악극 '우리의 여행'과 중·고등부 '지구침공' 등 두 편을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우리의 여행'은 책임을 미루는 아이들과 자신이 원하는 대로 아이를 통제하는 어른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지구침공'은 '제2의 지구'인 화성의 한 학교에서 벌어지는 화성과 지구 청소년들의 우정과 사랑 등 성장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지난 8∼9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초·중·고교생 49명이 기획했다. 연출부터 배우, 음악, 소품, 의상, 분장까지 담당했다.
관람료는 1천∼1만원이며 수익금은 운영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연극 동아리에 기부된다.
축제 부대행사로 꿈 배지 만들기, 계피 팔찌 만들기 등 다양한 전시·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의정부/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